제가 뭐 쳐박아놓고 나중에 뒤집어 까며 찾는 성향이라...예전에 잠깐 배웠던 노래책을 찾는데...그게 오래된 피아노(마눌이 시집올때 가져온)의자 안쪽 공간에서 나오네요..
그게 며칠전 일이었는데 거기서 마눌이 어릴때 쳤던 체르니 명곡집 하농 뭐 이런것들이 같이 빛을본겁니다 근 20년만에...
오늘 갑자기 일끝나고 집에와 저녁을 먹고나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네요...제법 잘치네요...체르니 40번을 치는데 감회가 새롭나봅니다..
마눌님曰 '체르니 곡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알았다면 참 더 열심히 쳤을거'같다며 피아노 선생님들이 곡을 가르쳐 주기전에 먼저 연주곡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참 좋을거 같다고 하더군요..아마 제가 집에서 저렴하지만 나름 갖춰놓고 들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저렴한 중급기 가지고 조금 쑥스럽긴 하네요..)..
지금은 삘받아서 어려서 좋아했을법한 팝 한소절을 제법 멋부려 가며 치네요...아! 피씨방가서 와우 할라고 했는데...좀더 들어줘야 할거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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