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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시식하는 아이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27 11:58:58
추천수 0
조회수   1,787

제목

마트에서 시식하는 아이들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마트를 가면 가끔씩 아이들이 서너명 이상씩 때로 몰려다니며 시식하는데서 마구 먹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전 그럴 때 아이들을 보는게 아니라 시식대 아줌마의 눈을 봅니다. 어떤 표정인지.



빨리 먹고 가라

짜증난다

거지들도 아니고 뭥미



제 눈엔 다 이런 말을 담은 눈으로 비춰 보였습니다. 아줌마들도 짜증나겠죠...



아무리 공짜로 시식대를 만든거라지만 그것도 다 시식을 통한 판매를 위한건데 정작 시식을 하고 구입을 할 사람은 그냥 지나갈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화를 삭이겠거니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지나가고 나면 텅 빈 그릇이 보이고 아줌마들은 다시 시식음식을 굽거나 조리를 합니다. 전 그 모습이 참 안스럽더군요.



더 이해 못하겠는건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마치 식사를 하는것처럼 부모앞에서 게걸스레 이거저거 집어먹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입니다. 그걸 흐믓하게 지켜보는 부모의 모습은 더더욱 이해를 못하겠구요. 그렇게 아이들이 막 먹고나면 그 부모는 한마디하죠.

'야. 다 먹었으면 저쪽으로 가자'

..............ㅡ,.ㅡ



혹자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시식은 다 먹으라고 공짜로 주는거 아니야.

이런거 때문에 마트 오는거 아니야?

그런게 짜증나면 그 일을 하지 말아야지 뭐하러 마트에서 일하나!



하지만 역지사지로 내가 그 사람 입장이 되어 본다면 참 다른 생각이 들겠더군요...



전 아이들과 마트를 가면 쓸데없이 이거저거 시식대 앞에서 막 집어먹지 못하게 합니다. 마트가 처음 생겼을 땐 저도 게걸스레 이거저거 집어먹고 뿌듯해했는게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내가 살까 말까 고민이 되고 정말로 맛이 궁금해 지는것만 시식을 해봅니다. 대부분의 시식음식들이 인스턴트제품들이고 그다지 몸에 좋을리도 없기 때문인것도 사실이죠...아내도 시식대에서 뭐 집어먹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바보같지만...저희 부부는 시식대에서 뭘 먹으면 대부분 그걸 꼭 삽니다.



얼마전 목동에있는 마트에서 모밀국수를 시식대에서 주길래 정말 궁금해서 낼롬 받아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그래서 하나 사려고 했었는데. 이런. 농심제품이었습니다.

전 그 날 그걸 사지 않았습니다. 그 아줌마한테 좀 미안하더군요.....ㅡ,.ㅡ



요즘엔 마트를 가도 종이에 적어서 살것만 사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습니다. 마트가서 충동구매 하는것 대부분이 먹거리거든요...안먹어도 될 음식들. 안사도 될 정크푸드들을 나도 모르게 한박스씩 사다 베란다와 냉장고에 쌓아놓고 먹는건 결국 비만의 지름길이었습니다.



마트를 가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 먹거리는 예상외로 사도 저나 제 아내는 먹을걸 잘 안사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정말 효과가 좋더라구요^^



게다가 마트에서 파는 야채와 과일은 정말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제가 음식점을 하기 때문에 야채가격은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는 편인데 역시 야채와 과일은 시장이 싸고 신선합니다.



대형마트는 그저 물건이 많고 고르기 편해서 좋을 뿐 그이상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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