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회원 이준호입니다.
방에서 공간 많이 잡아먹지 않으면서 음악 들을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심플한 pc-fi로 오게 되었습니다. 소리보단 디자인과 공간활용에 중점을 두었죠.
미니포드 스피커입니다. 원래 스캔디나 더 드롭을 사려고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이놈이 더 이뻐서 요놈으로 사왔습니다. 사실 제가 눈이 더 발달한 놈이라 딴거 다 집어치우고 디자인만 보고 사왔습니다만 소리도 물건입니다. 아주 명료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저음도 니어필드세팅으로 쓰기엔 충분합니다.오히려 넘치죠.. 우려하던 플라스틱통 띨띨한소리도 안나서 만족하며 쓰고있는 중입니다. 다만 아담하리란 기대와 달리 크기가 상당해서 책상 양옆에서 황달걸린 눈으로 절 바라보는게 부담스럴 정도네요... 좌청룡 우청룡..;;
현재 사용중인 SAGA GL-20 블랙과 스타일오디오 DAC입니다. 처음엔 저 미니포드에 파이오니어 sx-780과 마란츠 pm-19를 물려 보았습니다. 그중에 sx-780이 미니포드를 떡주무르듯 구동하는걸 보고 만족하며 얼마간 사용했습니다만... 앰프의 덩치가 방에놓긴 부담스럽고 결정적으로 니어필드세팅에 스피커를 미친듯 구동하는 놈을 사용하니... 저의 귀가 견디지 못하고 이명소리를 뿜어댔습니다... 그래서 이놈을 벌할겸 화장실옆 드레스룸에 유배보내고 작고 출력작은 저 사가앰프로 들여놓았습니다. 처음 이놈을 들었을때는 왠지 악기소리가 다 전자악기 소리로 바뀐듯한 느낌이 들어서 젠장된장 거리며 투덜됐지만 듣다보니 구동력도 상당하고 출력도 만족스럽습니다. 제 귀가 처음과는 달리 이놈에 적응된 것인지는 몰라도 이정도면 엔트리앰프는 넘어서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내 욕심같기도..)
드레스룸에 유배중인 sx-780과 그냥 자리없어 머물고있는 ar-18
나름 방에서 보는 도시적인 야경이 괜찮아서 밤에 차나 꼴깍꼴깍 마시며 크게 음악듣는 꿈을 꿔봅니다만... 아래집 아주머니가 소머즈가 보청기 착용한 청력을 소유하고 계셔서 즐거운 인터폰통화를 피하려 그냥 작게 듣습니다. 시골에 집짓고 강 바다 보며 음악듣는 분들 부럽습니다 ㅜㅜ
ps. 극단적인 니어필드 세팅이다보니 (게다가 귀가 트위터위치)계속 귀에 자극이 됐나 봅니다. 아주 피곤한 어느날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고역소리가 심하게 거슬리더니 '삐'하는 이명증이 생겨서 일주일째 고생하고 있습니다..정말 한순간입니다. 하이파이도 좋지만 자기몸 관리가 최고입니다. 귀가 망가지면 골드문트로 9.1채널도 청도전자 플라스틱스피커와 다를바 없어집니다. 베토벤 음악듣다 베토벤되기 싫으시면 꼭 건강먼저 챙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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