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실에 아이들 사진을 보다보니

내 배아파 낳은 아이들이고 사랑스런 아이들이지만

사람이니까 분명 애정의 경중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만간 둘째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문득 궁금해지네요.



아이들과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고양이들에 대한 경험을 얘기해 보자면

굳이 비교하자면 한 녀석은 약간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성격이었고

한 녀석은 천진하고 둥글둥글하고 코믹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이었구요.

게다가 외모도 아방한 녀석이 더 이쁜지라..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쁜 녀석에게 한 번이라도 손이 더 가는 걸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날카로운 녀석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떴는데

생전에 편애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렇게 가슴이 아플 수가 없었답니다. ㅠㅠ

사고가 편애한 내 탓이 아닐까 하는 자책을 무지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주위 사람에게나 앞으로 태어날 둘째에게도

그런 감정이 생기더라도 티내지 말고 공평하게 대하자는 다짐을 많이 합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