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러시겠지만, 저희 회사도 2면지를 활용하는데



방금 인쇄한 페이지 뒤편을 보니 숭례문 개방에 대한 기사 중 이런 멘트가 있군요.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 오랜 세월동안 숭례문은 어느 누구에게도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국보 1호라는 숭례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었다. 차도로만

둘러싸여 있던 숭례문이 근 1세기 만에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명박 당선자 자서전)"



이 기사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합니다.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조계종에서 침거 중인 촛불집회 집행부들도 요즘 곤혼이라던데,

조계종 신도들 중 몇몇은 대 놓고 나가라고 하고, 격려차 찾아오는 사람도

이젠 뜸해져서 하루 십여명, 그것도 대부분 친인척이나 지인들 뿐이라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호주산 다음으로 2위라더군요. 재개방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젠 시작인거죠;;



지난 8.15 100회 촛불 집회에도 경찰추산 6천명, 집행부추산 1만여명이라더군요...



견찰, 떡찰은 날개라도 단 듯 지 세상이고,



개인적으로 믿었던 문국현 마져 체포영장 발부한다하고...



올림픽 아니였으면 완전 암울 모드였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뭐 경제나 물가나 바닥이니, MB 말대로 몇년안에 지금보다야



좋아는지겠죠. 인간이란게 간사한지라 그때되면 지금의 일 다 잊어버릴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몇몇 분들은 아니다, 겉으로 들어나보이는게 없어서 그렇지



다들 마음 속으로는 두고보자, 잊지 않겠다하고 생각할꺼라고요...



솔직히 겁이납니다. 몇일 전 일 기억도 못하는 세상에, 그냥 그려러니하고 흘러가는



세상에 과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4년 5년뒤 선거 때가 되면 지금



이랬던 현실이 생각이나 날까요?



몇백 몇천 몇만이 죽어나갔을지 모르는 군사쿠테다, 5.18의 장본인



국민의 피같은 돈으로 몇천억의 비자금을 만들어 놓은



경제 막장의 IMF까지 몰고 갔던 그 인간들도 뭐 다 잊고 사는 현실이 되었으니까요;;;







그냥 이면지 뒤 기사 하나 때문에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