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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가게 화장실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19 13:43:28
추천수 0
조회수   1,176

제목

울가게 화장실 이야기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아래 필훈님 글을 읽고 한참 웃다가 글을 올립니다^^



가게를 하기 전 저는 건물들 화장실 잠그는것에 대해 가게 주인들을 무척이나 욕을 했습니다. 휴지가 아까와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물을 써서 아까와서 그러는건지...급한 사람 마음도 이해 못해주는 사람 참 인심 고약하다고 욕하며 투덜댔죠.



제 가게는 신촌역 유동인구 많은데. 그것도 버스정류장 바로 위에 있습니다.



처음 가게를 열고 전 화장실을 열고 시원스레 열린화장실로 오픈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갔던 분이 제 가게 고객이 되리라는 얄팍한 장삿속이 아니라 진자 열린화장실. 급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가게를 열고 한달도 안되어 하나 둘씩 사건이 터지며 제 생각이 틀렸다는걸 알게되고는 이내 후회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건1.

술취한 남녀가 화장실서 싸우더니 한참 조용하더군요. 그렇게 10분동안을 나오질 않데요. 방금 전 갈았던 휴지를 거의 반이나 쓴 채로...내 참 그 좁은 화장실서...10분밖에 못하면서.



사건2.

술취한 아저씨가 남자변기에다 응가를 하고 도망간 사건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참...



사건3.

역시 술취한 아저씨가 세면대에다 오바이트한 사건입니다. 줘박을뻔했습니다.



사건4.

여자분이 생리대를 변기에다 넣고 물을 내려 변기가 막힌 사건입니다. 멀쩡한 휴지통 냅두고 왜 거기다 버렸는지...ㅡ,.ㅡ



사건5.

노숙자분이 목욕하러 들어온 사건입니다. 화장실서 냄새빼는데 이틀 걸렸습니다.



이외에 응가하고 물 안내린다던가 휴지 빼가지고 훔쳐간다던가 남자소변기에다가 담배꽁초 버린다던가 등등은 아주 양호한 애교였습니다.



정말 끔찍한 위 다섯가지 사건들이 3주안에 일어난 일들이었습니다. 남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화장실문을 열어준다는게 마음처럼 쉬운건 아니었습니다......



그 후 전 화장실문을 잠그게 되었고 행인이라도 화장실을 찾으면 '깨끗하게 쓰시라'고 웃으면서 말씀드리며 키를 드립니다.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더군요...



근데 밑에 필훈님께서 겪으셨던 가게 경우는 좀 심했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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