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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화장실, 똥 퍼갈까봐 잠그는거냣!!!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19 13:03:00
추천수 0
조회수   2,008

제목

상가건물 화장실, 똥 퍼갈까봐 잠그는거냣!!!

글쓴이

서필훈 [가입일자 : 1999-12-08]
내용
휴가때 속초와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 시내 중심가를 들렀을때,



일행중에 한명이 갑작스레 배탈이 나서



근처 건물 화장실을 급하게 찾아 들어갔습니다.





너무나 급하게 뛰어들어간지라 휴지도 못 챙겨서 들어갔죠.



뒤이어 제가 휴지를 구해서 그 친구에게 전해주려고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는데



상가 입주자인듯한 아주머니가 저를 가로막으며 짜증을 내더군요.



"여기 공중화장실 아니거든요.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아, 예. 사람이 안에 있어서 휴지만 좀 전해주려고요, 죄송합니다"





여차저차 실갱이 끝에 화장실에 들어가 친구녀석에게 휴지를 전해주고 나오는데



제 등뒤에서 온갖 신경질 섞인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그냥 건성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나왔습니다.





잠시 후 배탈난 친구녀석으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화장실을 누가 밖에서 잠궜나봐. 나 화장실에 갇혔어. 언능 꺼내줘....잉잉"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더니



밖에서 번호키로 잠구는 자물쇠로 누군가 화장실 문을 잠궈놨더라구요.





아까 그 상인 아주머니를 찾아서



이러저러한 실갱이 끝에 겨우 문 열고 빠져나왔습니다.





화장실을 번호키 자물쇠로 잠궈놓고



비밀번호 아는 건물 내 상인들끼리만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양이더군요.







화장실 개방하면 관리도 어렵고 여러이유로 폐쇠적으로 사용한다는거야



저도 바보는 아니니까 일면 이해한다고 하지만



사람이 안에 들어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잠궈버릴 생각은 어떻게 했는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마 외부인이 들어와서 그 금쪽같은 똥들을 몰래 퍼갈까봐



도둑 잡는 마음으로 후딱~ 잠궈버렸나봅니다.







그 상인 아주머니 덕분에



휴가 일정 중에 잊을수 없는 추억꺼리가 하나 더 생겼지 뭐예요.



그저 감사하고 살아아죠 뭐.





아참, 강릉 중앙시장 건물 맞은편



"금학쇼핑타운" 이라는 의류+식기 상가 건물입니다.



혹시나 강릉 가시는 분들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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