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장마가 따로 없군요 새벽에 눈을 떠보니 또 비가 옵니다.
정말 징그럽게 내리네요
어차피 다시 잠을 청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샤워하고 백건우가 연주한 포레의 음반 한장 걸어서 듣고 있습니다.
말년의 포레는 고독과 죽음에 대한 회한으로 어두운 색채의 곡을 많이 작곡 했는데 이음반 역시 그런 정서가 느껴집니다.
아직 많지 않은 나이의 제가 이런 음반에 요즘 부쩍 공감을 합니다.
인생을 득도 하려고 하는지 아직 인격적으로 완성은 고사 하고 살아가는 자체에 힘겨움을 느끼는제가 참 우습기도 하네요
일시적인 우울함 인지 아니면....
여하튼 정말 징그럽게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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