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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지켜 본 와싸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18 13:56:08
추천수 0
조회수   1,664

제목

멀리서 지켜 본 와싸다.

글쓴이

손선재 [가입일자 : 2003-08-09]
내용
와싸다를 2년 정도 떠나 있었더니 그 동안 와싸다에서 몇년을 소위 말하는 주류로

활동했던 걸 되돌아 볼 시간이 많았습니다. 탈퇴했다 해도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소중했기에 그 동안에 인연 맺었던 분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때론 화도내고 공격적인 모습들을 생각해 보면 부끄러웠던 일도 많았고 부질없는

일들도 많다는 생각들로 가득차더군요. 요즘에도 정치문제로 종교문제로 갈등을

많이 하시는데 조금만 거리 두시면 괜한 일을 했구나 하실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우연한 지역분쟁에 끼어 들었다가 탈퇴까지 했을때 한동안은 가슴에 상처가

심하게 남아 고생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까지 끼어들때는 정말 이 사람들이

내가 알던 와싸다 회원이었던가 하는 회의도 들고 만나서 화기애애한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습니다. 덕분에 지역감정의 무서움도 알았고

이제는 저도 모르게 지역에 감정까지 섞여 있더군요. 그래도 잘 지내는분들 대

다수가 감정을 가진 지역분들인데 그분들 너무 좋은 사람들입니다. 가슴에 늘

품고 지내고 싶을 정도로.....



종교나 정치도 자신이 믿고 지지하는 곳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가슴에 상처가 남을 정도로 심한 말은 삼가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사람사는

곳에서 분쟁이 없다면 정말 심심한 삶이겠지만 나하고 다르다고 그 가슴에 상처를

내고 소금까지 뿌린다면 그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입니다.



어떤분들은 인생의 선배로써 한 말을 가지고 무게를 잡는다는둥 난척 한다는둥의

말로 침을 놓더군요. 이제는 그냥 넘기고 흘려 버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정치나

종교등 민감한 부분은 비겁해 보일지라도 피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역감정이

가끔 튀어나오는데 지역차별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지역차별이 더 크게 문제가

되는건 자신이 당한다는 생각에서 사정없는 반박을 통해 무차별적인 공격과 피해

의식의 표출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부족을 지역 때문에 직장에서 밀려났다는

식의 해법은 세상살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그리웠던 곳이라 앞으로는 제 자신이 늘 부족하다는 자세로

지내고 싶습니다. 이번에 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채우려고 하는 열정보다는 비우고 새출발해야 하는 행위였습니다. 다 버리고

포기하고 비우고 나니 새롭게 시작이 되더군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 다들 고전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들 뿐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지내다 보면 좋은 일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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