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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끈질긴 사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18 13:45:29
추천수 2
조회수   754

제목

세상에서 가장 끈질긴 사람...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80년 말인가 90년 초인가

북한의 유명한 탁구 선수가 있었습니다.



'이근상'...



대단한 수비수였죠.

그의 엄청난 수비력에 상대 선수가 스매싱하다가

제풀에 힘이 꺾여 실수를 하거나 역공을 당하곤 했습니다.

당시 세계 1위의 스웨덴의 '발트너'에게도 그랬던 것 같네요...



아무튼 당신 어렸(?)던 저는 그의 경기를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질긴 사람을 보면 입버릇처럼 이야기합니다.



"저 사람은 정말 끈질겨. 이근상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듯해..."





사람이 끈질겨서 좋은 것은

방향을 옳게 잡았을 때일 겁니다.

좋은 의도 아래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처리하면서

뚝심까지 함께라면 개인도 사회도 발전할 밑거름이 되겠죠.



하지만, 누가봐도 잘못인 개념에서 시작해서

'추진력' 이라는 엉뚱한 미명 아래 주변은 아랑곳 하지 않고 밀고 나간다면

그것은 아집, 자만 혹은 독선입니다.

자신만 모르죠...

항상 주변을 매우 힘들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결국은 함께 파멸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하고요.



나의 '끈질김'의 근원 혹은 당위성은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나의 잘못된 질김이 사람을 질리게 하고

남을 이상한 페이스에 말리게 하여 침몰시키고

함께 더 잘할 수 있는 여지를 미리 없애버리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 말이죠.

나의 그런 모습이 누군가를 숨막히게 하지는 않는가...



오늘도 올림픽 경기 중계를 보며

무언가 지치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자신을 인식할 때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또는 와싸다 내 분쟁을 보면서도 그렇습니다.



"이근상이야... 끈질겨..."





이근상은 탁구라도 잘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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