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물건 정렬에 쬐끔.... 아주 쬐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양옆 주차선 간격에 맞춰서 똑바로 주차돼야만 맘이 편하고
라면냄비는 가스렌지 화덕과 일치해야만 합니다.
뭐... 집착하는건 아니지만 두세번 정도는 열 맞추는데 할애합니다.
이런제가 크로노 시계를 샀습니다.
큰 시침 분침과 작은 그것들은 맞추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큰초침과 작은 초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맞추는 거는 참 어렵네요.
엊그제 비교적 정확하게 맞춰놨다가
그 버튼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흐트러진 이후로
새로 맞추는데 아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거에 매달리는 모습 누구한테도 뵈주긴 싫어서
방에 혼자 있을때만 살짝살짝 맞추곤 합니다만
이거 또 못할 짓이군요.....
그저 초침의 움직임이 서로 맞거나 말거나 넘겨버려야 하는데....
이 참! 인생이 이게 쫌 힘들어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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