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배트맨 시리즈는 청소년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배트맨2 때던가

친구넘하고 조조보다가 초등학생들때문에 당혹스러웠던 때가 기억납니다.

어제 아들녀석하고 세식구가 보러갔습니다. 미이라3를 보자는 아들녀석(초3)의 제안에 검색해보니 영화100자평이 별로더군요. 그래서 다트나이트로 급변경해서 관람했습니다.



일단 런닝타임이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보니 꽤 긴편입니다. 152분입니다. 예전시리즈는 주로 122분~126분이 많군요. 그래서 그런지 끝날때 되가나 하다가 반전이 있고 반전이 있고....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넉넉히 즐기게 해주더군요.



이전시리즈와 비교해서 가장 다른점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맡으면서는 성인용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청소년도 볼수 있는 연령대이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나 화면구성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들을 볼때 성인들에게 적합한 영화로 바뀐 듯합니다. 인간적인 고뇌에 대한 내용들이 많은편이구요....



음향이나 영상이나 스토리 전개 영화적인 반전 등등 전체적으로 배트맨 시리즈 중에서 거의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예전 배트맨영화는 고담시라는 가상의 공간에 대한 상상력과 만화적 유머가 있어서 좋았는데 상대적으로 너무 현실적인 영화로 느껴지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약간 스포성으로 매트맨이 개한테도 물려 상처가 나는 장면등.. 예전 시리즈라면 좀 상상하기 힘든 장면으로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에 본 할리우드 영화중에서는 여러면에서 정말 잘 된 영화같습니다.

아직 고민중이신 와싸다 회원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