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문제로
한동안 무심하게 방치했던 공부방의 쿼드 66 프리와 파워를 정리하고
iPod을 중심으로 심플하게 새판을 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쿼드가 비교적 작은 크기임에도, 프리, 파워, CDP, 북셀프가
책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와이프의 불만이 많았거든요^^
아이팟 연결을 지원하는 미니하이파이를 알아보니
티악 227i와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논 M37이 눈에들어오더군요
용산으로 나갔습니다.
두 시간 정도 아이팟 연결해보고 CD도 돌려보고 하면서(눈치좀 먹었죠^^)
가격대 성능에서 티악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스피커는 이미 낙점된 마이크로 포드SE로 결정하고 기회를 엿보다
와싸다 반품몰에 저렴하게 나와주었기에 기꺼이(?) 질렀습니다.
227i의 기본성능 CD, 튜너 기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이팟 독은
자체 충전이 가능하고 리모콘으로 조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터치팟에 길들여진 저에게는
상당히 조작이 답답해서 불편하고
플레이 기능외에 다른 기능은 사용이 불가능해 불만이었습니다.
아이팟 최대의 장점은 애플만의 직관적인 UI(특히 커버플로우는 환상이죠)와
다양한 기능 때문인데요.
또하나 LCD창에 한글이 전부 깨지는 점도 옥의티입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유니버설독과 콤포넌트 케이블을 활용해서
AUX단자에 물렸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티악 전용독을 사용할 때와 음질면에서는 거의 차의가 없구요(오히려 더 좋은듯)
무엇보다 227i와 연결된 후에도 터치팟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최고입니다.
지금도
동영상으로 에릭클랩튼의 언플러그드 MTV실황을 보면서 감동먹고 있습니다.
이 작은 리시버와 스피커가 에릭의 능수능란한 기타는 물론,
협주자들의 다양한 타악을 섬세하게 잡아주고 타격감을 표현해 주네요^^
좀 크게 하고 들으면 죽음일듯합니다.
단점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음악들으며 충전이 안되요^^
하지만 남은 돈으로 소형 북셀프를 바꿈질하는 재미도
앞으로 쏠쏠할듯하여 만족하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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