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기기 사진입니다. 기존에 있던 기기들을 정리하고 거실에 있던 기기들을 옮겨왔습니다. 오늘이면 제 곁을 떠나게될 턴테이블과 LP들, 떠나기전에 최상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말에 마지막으로 Tchaikovsky의 Piano Concerto 1번을 들었습니다. 과연 그동안 듣지 못했던 최상의 소리를 들려주네요 잡음 한번 내지않고 끝까지 연주를 해 줍니다. 마지막 주인에 대한 배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더이상 LP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 지네요 그동안 기기 바꿈질에만 미쳐있다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나봅니다. 중학교 때 허접한 턴테이블로 처음 들었던 바브라스트라이젠의 메모리가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아무 걱정없이 워크맨으로 음악 테잎 늘어날때까지 들었던 그때가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