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불혹의나이 38살...(퍼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08 17:02:26
추천수 1
조회수   1,602

제목

불혹의나이 38살...(퍼옴)

글쓴이

김재식 [가입일자 : 2006-11-11]
내용
[[삶의향기]]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 일기 one...

글쓴이 : 대야망 조회수 : 1439 05.10.28 14:31 http://cafe.daum.net/10in10/9SuZ/16641

지금은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저멀리 조그마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듯합니다...



늦게한 결혼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3살 박이 아들도 있고 그리고 비록 내집은 아니지만



일이 끝나면 쉴수있는 따뜻한 가정이 있어서 말입니다..



전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관련직종에서 제법 많은 월급을 받으며 일을 했었습니다..



출장비로 나오는돈이 그때당시 대기업 신입사원 월급정도 였으니깐요..



I.M.F 시절 회사를 옮겼는데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들어가 보니 회사는 엄청



부실했었고 그것을 임시 모면하기위해 저를 스카웃해 간 것이었습니다..



3개월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장사를 한답시고 그동안 모은 돈에 형님들 돈까지 얻어



시작한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프랜차이즈는 본사의 장사속에 졸속으로 기획된 한마디로 유령회사같은



존재였고 가맹전에는 온갖 감언이설을 유혹하고 가맹하고 나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는



그런 가맹점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버터보다가 8개월만에 망하고 가게를 정리한 얼마간의 돈으로 복구해볼려고



빚까지 얻어 주식을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몇개월만에 깡통을 차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자존심을 지키며 그래도 남들에게 자신할수있는 떳떳한 직업을가지며 살았었는데



하루아침에 전혀 사회에서 인정하지않는 그런 사람이 되엇으니깐요..



세상이 막막하더군요..



돈을 갚으라는 이곳 저곳의 청구서와 협박전화, 도촉장들...



삶에 대한 희망의 빛이 안보여 몇달간을 술로 보내며 세상을 향해 주먹질하고



원망하며 부모님과 형님들에게 조차 연락을 하지 않고 세상을 등지며 살았습니다..



사람이 정상적인 사회인이였다가 노숙자가 되고 폐인이 된다는것이 종이 한장차이였습니다..



맨정신으로 있으면 괴롭고 힘들어 술을 마시게되고 술을마시면 조금 잊는듯하나 그냥그렇게



하루를 술취해서 보낸게 한탄스러워 그 괴로움에 다시 마시게되고..



자포자기하는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체면과 자존심이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 하더군요..



술값이 떨어지면 주위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리게되고 그게 한두번 되다보면 친구건 옛동료



건 저를 피하고 멀리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게 못마땅해 그들을 다시 원망하게되구요..



자포자기란 나락의 깊은 늪에 한번 빠지고 나면 다시 헤쳐나오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보내고나서 보니 어느날은 구걸하지 않으면 소주 한병도 살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몇달만에 처음으로 술이 깬 맨 정신이 되더군요..





영하20도가 넘는 추위였는데 도시까스도 끓낀지 이미 여러달이 지난 자취집에서

맨정신으로 있자니 이렇게 추웠나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뜬눈으로 밤을세다 생각한게 마지막으로 남은 자존심은 죽는일밖에 없더군요..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계속......











[[삶의향기]]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 일기 two

글쓴이 : 대야망 조회수 : 1588 05.10.29 14:31 http://cafe.daum.net/10in10/9SuZ/16668

계속...

자살을 하기전에 무엇을 한다..



우선 유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유서를 쓸려고 하니 단 한줄도 쓸수가 없더군요...



더 이상 세상에 미련 둘 것도 없다 생각했는데 막상 죽는다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쏫아 졌습니다....



먼저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에서 평생 소농으로 손발이 오그라 들도록 고생하시며 대학까지 보내논 자식이



처음 취직되어 월급을 보내드리고 텔레비전을 좀 큰 것으로 바꿔 드렸을 때 기뻐하시던



부모님이였는데...



이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고 죽어야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터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미 몸과 마음이 너무 피폐해져 술없이는 현실을 벗어날 방법이 없는 그런 인간이



되어 버렸으니깐요..



30년이상을 열심히 살앗는데 1년 남짓한 시간이 이렇게 까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날밤은 그냥 그렇게 추위속에서 통곡하다 지쳐 잠이들어버렸지요..



다음날은 중고가구를 취급하는 곳에 연락하여 집에있던 가전제품과 침대..



그리고 장사하다 남은 신용카드 체크기등을 처분했습니다..



이불과 옷가지도 전부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10여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전부 차에 실더군요....



그 중고가구 주인은 이상하듯 날 자꾸 쳐다보며 인심쓰듯 만원짜리 두어장을



더 쥐어 주더군요...



쓰레기 외엔 아무것도 없는 텅빈 방에 내려쬐는 겨울 햇살...



담담하더군요...



모든 감정이 메말라 버리듯 아무것도 느낄수 없더군요...



추위 조차도 그냥 아무느낌 없이 그렇게 말입니다...



그 자취방도 경매가 붙쳐진 집이엿는데..친구가 결혼하면서 제가 임시로 쓰는거라



언제든지 나가도 상관이 없는 그런 집이였습니다..



그날 조용히 세상에서 사라지기로 하고 근처 식당에 가서 소주를 마셧습니다..



갈비를 시켜서 먹는데 속에서 계속 구역질이 올라오더군요..



망가질때로 망가진 속은 더 이상 고기를 받아드릴 만큼 편하지가 않았는지 계속



화장실에서 오바이트를 하며 먹었습니다..



화장실에 갈때마다 주인아줌마는 고기값을 안내고 도망가는 걸로 의심했는지 계속



따라오더군요...



참으로 웃으웠습니다...



저는 이세상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는데 그 아줌마는 눈을 빨갛게 뜨고 화장실



밖에서 벌벌 떨며 저를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지금생각하면 제가 주인이래도 그랬을것 같더군요..



행색이 말이아닌 사람이 계속 오바이트를 해대면서 미친듯이 고기와 술을 먹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돈을 계산하고 나오니 그때서야 웃으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인사하더군요...



다음에 또가면 화장실에 안따라온다는 말처럼 들리더군요...



술이 조금 취하니 죽을수 있는 용기도 더 생기더군요....



무작정 택시를 타고 여의도 쪽으로 나갔지요..



추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소주를 두병사서 마셨지요..



더 취해야 아무느낌이 없을것 갔기에...



그러나 마실수록 자꾸 의식은 더 또렷해져갔습니다..



그냥 이대로 속절없이 유서도 없이 가는것보단 누군가에게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잔돈을 잔뜩바꿔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그런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냥 안부만 묻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요....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계신 시골에 전화를 했는데 어머님이 우시더군요..



저 때문에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하시면서도 제 앞에서는 눈물을



한번도 보이지 않는 강한 어머님이셨는데 무슨일인가 했습니다...



어머님 말씀에 제가 아버님 꿈속에서 자꾸 이세상사람이 아닌것 처럼 보인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걱정을 하셨는데 그말을 하시고 아버님이 집을 나가셔서 이틀채



아무연락이 없다는 것이였지요...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계속...











[[삶의향기]]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 일기 three

글쓴이 : 대야망 조회수 : 2155 05.10.31 14:15 http://cafe.daum.net/10in10/9SuZ/16700

계속.....



행복은 파도처럼 한겹한겹 천천히 오지만 불행은 한꺼번에 해일처럼 밀어닥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산들바람처럼 천천히 불어와서 그 순간을 못느끼고 그냥 무심코 넘어가지만

불행은 폭풍우처럼 불어닥쳐 모든 것을 뺏어 갑니다...

불행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행복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전화를 끓고 한동안 멍하게 서있었습니다..



제 꿈에도 요 며칠간 아버님이 저에게 무슨 말인가를 할려고 하는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고 계속 웅웅거리다 잠을 깨었거든요..



그길로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기차를 타고가면서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봣습니다...



전 제 몸 하나만 생각하고 저만 사라지면 세상의 모든 고통이 다 깨끗이 끝난다

생각했었는데...



전 저만 세상에 있었던게 아니였습니다...



절 항상 뼈가 사무치게 걱정해주시는 부모님도 계셨고 제가 힘들게 망가져 손을 벌렸을 때



본인들이 살기에도 빡빡한 어려운 형편에도 별말 없이 도와주시는 형님들이 계셨으니까요...



집에 도착해보니 형님들이 와 계셨고 주위 친척 몇분이 와 계시더군요...



어머님은 거의 실신해 계셨고 형님들은 저의 몰골을 보고 할말을 잃은듯했습니다....



아버님이 어디 갈실때는 없었습니다..



70여년동안 고향 산촌을 떠나본적이 없는 분이시기에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달리



어디가 이틀 동안 주무실때가 없었거든요....



다음날 여기저기 수소문해 보았습니다..



이틀전이 시골 장날이었는데 누군가 전주쪽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는걸 봤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전주에 도착하여 터미널에 가보았습니다,,,



아버님 사진을 들고 거기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 못 봤다고 하더군요..



하루에도 수천명이 왕래하는 곳에서 3일이 지난일을 누가 기억 할수있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일이었지요,,,,



허탈해져서 근처 중국집에 들려 밥을 먹고 다시 돌아오려고 하다가 혹시나 해서



주인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아버님을 아주 뚜렷이 기억하더군요...



3일전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후라 손님이 없었는데 아버님이 들어오시더니 짜장면을



시켜 드시고 한참을 혼자 앉아 담배를 몇 대 피우시면서 한숨을 쉬시더러는 말을



하더군요...



그 주인은 아버님이 행색이 초라해서 밥값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하고는 그냥가시라고



하니까 밥값을 주시면서 말없이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길로 전주에있는 친척집을 수소문해보고 시청을 통해 혹시나 해서 행려자들을



수용하는 시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시설들을 돌고 찾는데 거의 한달 정도 걸렷습니다..



그때까지 아버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 행려자들 수용소가 그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대부분 도시 외각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산골짜기로 한참을 가야 수용시설이 나왔습니다.



어느곳은 들어가지도 못하게 입구에서조차 문전박대를 하기도하고 감옥처럼 죄수복을



입고 창문을 통해 자기들 이름을 부르며 나가게 해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저런곳에 계시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천주교에서 하는 시설에선 그나마 자유로웠는데

다들 외부사람을 그리워서 그런지 제가 가니까 모두 나와 절 바라보고 웃고 좋아했습니다...



다들 표정들이 밝더군요 .. 병들고 힘들어보이고 정신지체가 있어보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



는데 한결같이 밝아보였습니다.. 식사시간에는 밥을 먹고 가라며 손수 밥까지 차려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세상에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이런분들도 이렇게 자신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는데 저는



육신이 멀쩡한놈이 그것 얼마간 빚졌다고 세상을 포기하려고 했나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더군요...



지금생각해보면 아버님은 저에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저보다 못한 사람들도 다



그들만의 조그마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있다는 삶의 교훈을 주실려고 한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아버님이 실종되고 3개월여 동안은 그야말로 전 가족이 아버님의 소식에 모든 생활을



포기해야했습니다.. 형님들도 주말마다 시골에 오고 다들 아버님 생각에 회사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을 만큼 힘들어했다고 하더군요..



차를 타고가다 걸어가는 노인의 뒷모습이 아버님과 비슷하면 차를 세워 얼굴을 보기도하고



모든 생활이 아버님의 찾기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시골길을 가다 아버님과 비슷한 뒷모습을 보면 차를 세우기도하고 공원에서

노인들이 앉아 계시면 혹시나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렇게 3개월정도가 지나 경찰서에서 연락이왔더군요...



아버님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나물을 뜯는 심만이에 의해서 높은 산에서 시신이 된채로.....



...........계속................















[[삶의향기]]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 일기 four

글쓴이 : 대야망 조회수 : 1676 05.11.04 10:48 http://cafe.daum.net/10in10/9SuZ/16814

계속........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닫지 않는 산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능선에서 아버님이



발견되었습니다...



곁에는 소주 두병과 과자 부스러기가 있었고 돌아가신지는 3개월 가량이 지났다고



했습니다..



실종되시고 2,3일 만에 숨지신것 같았습니다..



검찰에선 자살로 판명했습니다....



숨진 모습이 편한 자세로 누워계셨다고 하더군요....



경찰과 천주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시신이 병원에 안치가 되었지요..



경찰에선 가족들은 아무도 시신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살아생전의 모습이 안 좋게 보여진다고...



신분증과 신발등의 사진으로 신분을 확인하고 장례식을 치뤘습니다....



마지막 아버님의 모습도 제대로 보지못한채로 말입니다...



피눈물이 나더군요...



그래도 실날같은 희망으로 아버님이 살아계실 거라고 믿었던 저희 가족에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버님은 3년전에 큰 수술을 하셔서 평지에서도 몇백미터만 가면 쉬었다가시곤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높은 산에까지 올라가셨을까..



그리고 왜 스스로 죽음을 택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저의 목숨을 아버님의 죽음으로 대신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버님 산소 앞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통곡했습니다..



어머님과 형님들도 충격이 컸지만..



저에겐 제 목숨과 바꾼 아버님의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자살을 했더라면 부모님과 형님들의 가슴에 커다란 못을 박고



저를 평생 가슴속에 묻으며 응어리 진채로 살아가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버님은 저를 대신해서 저에게 다시 한번 세상을 살아가라는 유언처럼 보였습니다..



아버님의 장례식뒤 저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우선 빚을 갚기위해 취직을 해야했습니다..



급한 빚은 형님들의 보증하에 일부 상환하고..



여기저기 원서도 내보고 또 아는 분들에게 부탁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망가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술을 멀리하고 매일



공원에 나가 달렸습니다..



달리면서 모든 절망을 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번의 실패면 족하다.... 다시는 절망하지 말자라고 ....



경기가 안좋은 때라서 그런지 쉽게 취직되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부지런히 찾아보았습니다..



어딘가엔 나를 분명 필요로 한곳이 있다라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두어달 정도 보냈을 때 아는분을 통해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장사하기 전에 시작했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일을 그만둔지가 거의2년 정도 되었기에 다시 적응 하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월급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최저 돈만 쓰고 모두 빚을 갚아 나갔습니다...



그리고 시작한지 몇 개월뒤엔 정식으로 연출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빚이 줄어드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대로 한다면 몇 년안에 빚을 청산할 수 있을것 처럼 보이더군요...



집에 거의 들어가는 날 없이 회사에서 몇날 며칠밤을 새우잠을 자며 미친듯이



일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이 될 즈음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금의 제 아내도 다시 만나



장래를 약속 하게 되었었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방황할 때 제 곁에서 남아 끝까지 지켜 줬었는데 저의 분노하고 절망하는



모습에 실망을 하며 제게 충고를 해줬지만 전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 멀리하게 되었지요..



저를 가장 많이 알고 이해해줬던 여자였는데 미래를 책임질수 없다는 저의 이기심에



헤어졌었습니다...



그녀는 나이에 비해 생각과 사려가 깊었습니다...



그녀는 저로 인해 몇 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그녀는 제가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다렸다 하더군요..



그녀를 다시 만나면서 저도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만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삶의향기]]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 일기 five

글쓴이 : 대야망 조회수 : 2401 05.11.06 06:26 http://cafe.daum.net/10in10/9SuZ/16833

계속............



일한지 1년정도 되었을 때 회사 사정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나빠진게 아니라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기존 사람들은 인건비가



많이 나가니 한사람 쓸걸 두사람으로 늘리자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러자 회사 국장이 사람들을 함부로 부려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냥은 짜를수가 없으니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이었습니다..



제 나이가 그 회사에선 많은 편에 속했는데 그냥보고 있을수가 없더군요..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



지금은 조그만한 파이 지만 파이를 키워 크게 나눠먹자던 사람이 파이가 커지니



그렇게 한순간에 돌변하니 사람을 믿을수가 없더군요..



화김에 끓었던 술을 다시 마시게 되었고 국장과 심하게 말다툼을 하고나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 며칠동안 술을 마셨습니다....



제 자신을 참지 못한게 후회 스러웠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나니 당장 매달 들어갈 돈들이 문제 였습니다,,,



겨우 신용불량자의 멍애에서 어느정도 벗어날려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던일은 저를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과 돌아가신 아버님을



볼 면목이 없는 것었습니다...



너무 죄송했습니다..



다시 한번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질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지금의 제 아내가 절 많이 잡아 주었습니다..



제가 다시 절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매달 갚아나가는 빚을 그녀가 대신 내주기로 했습니다..



본인혼자 생활하기도 팍팍한 형편이었는데 그동안 모아왔던 돈을



제가 안정될 때 까지 갚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



그 당시 그녀는 늦깍기로 야간대학를 다니고 있었고 회사와 학교를 오가며



힘들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미래를 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기쁨은 둘이나누면 두배가 되고 아픔은 둘이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이 사실이더군요..



그녀가 제 절망과 아픔을 많이 감싸주었고 자신감을 잃거나 초초해 하지 않도록



채찍질해 주었습니다..



이런 여자라면 살면서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변하지 않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가슴속 깊이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젠 예전처럼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 다짐했습니다...



아버님 산소에 가서 아버님께 저를 지켜 달라 기도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제가 꼭 가고 싶은 회사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원서 마감이 끝났줄 모르고 갔었는데 그냥 거기까지 간것이 아쉬워 회사 사서함에 넣고



아무런 기대도 안했거든요...



면접을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면접을 보기전날 아버님이 꿈속에서 보이더군요..



깨끗한 옷을 입고 아무말씀 없이 방에서 앉아 계시면서 제가 들어가자 웃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은 당신이 지켜줄테니 아무걱정 말라는 그런 웃음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도 편한마음 이었습니다..



설령 안되더라도 제게 기회를 준게 고마웠다는 생각이엇습니다..



담담하고 자신감있게 질문에 답하고 면접을 마쳤습니다..



며칠뒤 연락이 왔더군요..



정식직원은 아니지만 어떤 프로젝트에 계약직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몇달전부터 진행되어온 프로젝트였었는데 그 일을 맡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사람이 필요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던 일이지만 공고를 냈던 공채 정식 직원외에 별개의 인원으로 저를



뽑아주었더군요..



계약직이건 정식직원이건 저에겐 중요하지가 않았습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위해 처음부터 일을 하고있었던 몇 명의 계약 직원들이 있었는데



길어야 1년 정도 하면 끝나는 일이어서 그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다른



프로젝트에 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하는 불안감을 다들



갖고있었습니다..



급료도 정식직원에 비해 60~70% 수준이고,, 일은 직원들 보다 더 많이 하는데 모든 복지



수준이 너무 달랐습니다...



모두 불평불만이 많더군요..



큰일을 몇 번 겪어서 그런지 저에겐 그 소리들이 왠지 절망과 고통 없이 살아온 자신감



없는 자들의 하소연처럼 들렸습니다..



다시 잡은 기회라 생각하고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일을 했습니다..



계속.....















[[삶의향기]]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일기...end

글쓴이 : 대야망 조회수 : 2240 05.11.09 13:09 http://cafe.daum.net/10in10/9SuZ/16935

계속..........



행복은 유리구슬처럼 세상을 투명하고 아름답게 비춰줍니다..

그러나 행복이란 유리구슬은 언제 더러워질지 언제 깨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유리구슬을 가진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힘들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불평 불만이 저를 유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표정을 밝고 자신감 있게 가질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하고 같이 입사한 저보다 나이어린 정직원들은 벌써 관리자 노릇을 하며 일을 시키기도



했는데 그들과는 그동안의 경력과 경험으로 적당하게 서로의 범위를 넘지 않는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6개월이 되지 않아 먼저 합류한 다른 직원들보다 많은 일을 맡게 되었고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일들과 시련이 있었지만 무사히 마쳤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갔지만 저에겐



그 시련들이 저를 더 강하게 성장시켜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일이 끝날 때 즈음 저도 다른 직장을 알아보려고 준비하는데 경영관리 이사님이



저를 조용히 부르더군요 ..



제 나이가 좀 있어서 망설였는데 일을 무리 없이 잘하니깐 대표님이 수습기간을 3개월



정도 두고 정직원 결정을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저를 인정해 주는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엔 오기가 생기더군요..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기엔 저에겐 약간의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한다 해도 저에겐 고마운 일이지만 그동안의 경력은 다시 제로가 되고



저의 모델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똑같은 상황으로 적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사님께 3개월뒤엔 떠날지 남을지는 제가 결정한다고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한달쯤 지났을 때 대표님이 불러 저를 그냥 정직원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경력을 인정해 주고 파격적인 조건인 과장대우 직급으로 회사에 남아 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회사에선 직원들 사이에 말들이 많았지요..



제가 계약직 신분으로 있을 때 저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은 겉으로는



인정하는듯 했지만 실상은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요...



그리고 그해 늦게나마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때 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부모님 앉아계시는 자리에 어머님과 큰형님이 앉아 계셨는데 큰형님과 어머니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계시더군요,,,



저도 순간 울컥했습니다..



아버님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으면...



조금만 더 살아계셨으면 저 자리에 앉아 웃으시며 막내아들 장가가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계실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님과 큰형님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것 같았습니다..



아버님 생각에 순간 제가 참지 못하고 이를 악물고 울자 결혼식장은 이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신랑이 통곡하고 어머님과 형님들과 형수님등 신랑측 집안 식구들이 다 울고 있으니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리더군요..



일반적으로는 신부가 울고 신랑은 입이 찟어지라 좋아하는데 분위기가 반대로



되어버렸으니까요...



아내는 결혼식에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 돈으로 빚을 먼저 갚자고 했습니다..



식장은 구청 복지관을 무료로 빌리고 결혼웨딩 사진도 찍지 않고 신혼여행도



그냥 전국일주를 하며 맛있는것을 사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도 첫날밤은 경주 어느 호텔에 가서 묵기로 했지만 호텔 로비까지 갔다가



로비에서 발걸음을 근처 모텔로 돌려야했습니다..



그 돈을 절약해서 영덕에 가서 대게나 먹자고 했거든요...



그러나 영덕에 가서는 대게를 파는 횟집 몇 군데를 들어갔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사먹을



엄두를 못내고 그냥 오기가 너무 아쉬워 횟집근처 선착장 노천에서 추위에 벌벌



떨며 배고픔 끝에 맛있게 먹었던 대게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그때 아내는 쓸쓸하게 웃으며 지금은 이렇게 신혼여행을 보내지만 형편이 좀 나아지면



제대로 된 신혼여행을 한번 더 가자고 약속했었습니다...



어느 여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꿈꿔보지 않았을까요..



친구들 집에 가면 대부분 행복한 모습으로 웃고 있는 웨딩사진과 해외 신혼여행지에서



찍었던 사진이 근사하게 거실에 걸려있는데 저의 집엔 그냥 그 자리에 빈 벽만



덩그러니 있으니깐요....



신혼집은 결혼비용 절약한것과 어머니가 저 결혼하면 보탤려고 몇 년동안 모았다는



돈으로 조그마한 전세를 낀 월세방에서 시작했습니다..



몇가지 가전제품 일부를 제외 하고는 침대등 대부분은 결혼전에 아내가 쓰던것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조그마한 원룸식 방이었는데 방에 손바닥만한 창문밖에 없어 낮에도 불을 켜야하고



벽지를 다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는,, 사는데 여간 불편한 집이 아니였습니다..



신혼살림이라 어머님과 형님들이 한번 본다고 오셨는데도 부끄러워 보여주지 못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고 형님댁에서 주무시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형편에도 잘 참아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외에는 달리 뭐라 할말이 없군요...



내년에 아파트로 옮기면 모두 새것으로 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더 들기전에 웨딩사진도 한 장 찍고 싶구요..



지금은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만족합니다...



때론 절망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세상에 건방져 지려고 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제 자신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잠들어 있는 아내와 세살박이 아들의 얼굴을



보면 그렇게 사랑스럽고 평화로워 보일수가 없습니다..



이게 내가 갈망했던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남들이 보면 다 가질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제겐 하루하루 가슴 뿌듯한 행복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빚을 많이 갚았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는 제 빚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급하지 않은 빚의 일부는 얘기하지 않았었거든요..



지금은 아는 사람들에게 빌린돈과 은행에 일부 빚이 있긴 하지만 내년 초까지는



다 갚을 것 같습니다..



결혼할 때 약속했던 제대로 된 신혼여행도 둘만은 아니지만 아들 녀석과 같이 이번에



태국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제가 맡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중국과 일본에 자주 왕래 하는데 제 아내는



거의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맞벌이로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천분의 일이라도



갚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큰 마음먹고 다녀왔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회사는 크진 않지만 이 계통에선 이름이 제법 알려진 회사입니다.

.

회사에 들어온지 3년이 좀 넘었는데 규모가 두세배 정도 커지고 내년엔 코스닥 상장이나



일본 자스닥 상장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스톱옥션을 받기에는 회사 경력이 모자랐지만 대표님과 이사님들이 좋게 봐 주셨는지



투자사 이사회를 거쳐 제게 과분할 정도로 지분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전부턴 제가 작년부터 기획했던 한국과 일본이 합작하는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실장으로 진급도하고 월급과 수당도 지난달부터는 작년보다 두배 정도 많이



받고 있구요...



몇년전에 생각하면 상상도 할수 없는 액수지만 제가 그 정도 값어치가 되었구나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제 아내가 이번여행에서 말하더군요...



저를... 그리고 저의 미래를 선택한것에 때론 암담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한번도



후회는 하지 않았다구요......



제 나이 38살.....



곧 있으면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갈팡질팡하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



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평탄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좀 멀리 돌아 왔지만 머지않아 저도



그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려 갈겁니다....



앞으로도 살다보면 제 인생에 펼쳐질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은 절망하거나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다고....



.................................................................................................



그동안 부족한 제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요즘 저도 나태해지려하는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려고



제 이야기를 두서없이 해봤습니다...



가끔 이카페에 들어오는데 기쁨과 슬픔에 서로 용기를 주며 많은 조언을 하는게



너무 좋더군요...



부끄럽지만 제 글을 읽고 과거의 저처럼 나만을 생각하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보다는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현재 주어진 행복에 감사하는 넓은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올려 보았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ㅡ 불혹의 나이를 앞둔 38살의 인생 일기를 읽고....



번호 : 56184 글쓴이 : ☆다시처음부터☆

조회 : 711 스크랩 : 3 날짜 : 2005.11.03 09:08



인생은 마라톤이다..



사람들은 인생을 마라톤에 많이들 비유하곤 합니다.



왜 인생은 마라톤일까요?



저는 뭔가 하고싶은 것이 생기면 바로바로 해버리는 성격이었습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도 갑자기 영어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날로 영어 책을 사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죠...



맨투맨 기본영어를 사서 문법을 먼저 보았고...



문법공부를 하는 도중에 문법보다 단어나 어휘를 먼저 알아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단어공부를 다시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단어도 중요하지만 언어는 말하고 듣는것이 목적이므로



회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회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제가 영어를 잘하느냐구요?



전혀요..^^;



인생은 마라톤인데 저는 제 바로앞 경쟁자만



따돌리려고 전력을 다했거든요...







또한가지 말씀 드려볼까요?



부자가 되고싶어하는 사람 많죠?



저또한 그들중에 한명이랍니다^^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살죠..



1년동안 얼마를 모을수 있고..



이 돈으로 어떤 투자를 할 것이며



1억이 모일려면 몇년이 걸리고...



이 돈은 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회사는 언제까지 다닐까?



이러한 생각을 하는동안 저는 항상 최단거리만을 재고 있었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인데도 말이죠..



회사생활을 계속 해서는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따라서 사업을 하던, 장사를 하던, 자기 일을 해야한다는...



1억이 모이면 창업을 하겠다는 그런생각들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베스트 게시판에서 불혹의 나이를 앞둔 어떤 남자분의 인생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분의 글을 요약하면



대학교 졸업하고 방송관련직종에서 적지않은 월급을 받으며



나름데로 성공을 한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분이 다른 회사로부터 스카웃제의를 받으시고 회사를 옮기게 되셨는데



알고보니 그 회사는 망하기 일보직전의 그런 회사였다는군요..



결국 회사를 나오시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시작하셨는데..



그것도 망하고..



가게에서 조금남은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였지만..



그것도 몇달만에 종이조각으로 전락해 버리고..



하루아침에 번듯한 직장에 잘 나가던 사람이 거리에 나앉는다는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지금까지 저는 인생이 마라톤이란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저 아파트 사놓지 않으면 손해일것 같고..



지금 당장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쳐지는것 같고..



지금 당장 창업을 하지 않으면 부자는 절대로 못될것 같다는...



그런 생각만 가득했으니까요...



그런데 저 글을 읽고나서 만약에



내가 아파트를 사서 가격이 내리거나 경매에 넘어가면 어떻하지..?



내가 매입한 주식종목이 내리거나 회사가 부도나면 어떻하지?



내가 힘들게 종잣돈 모아 창업을 했는데 장사가 잘 안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들을 염두에 두게 되더군요..



절대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거나, 주식이 오른다거나,



장사가 잘 될거라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단거리만을 재고



나름데로 전력질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거리를 완주하면 끝이 아니거늘...



내가 숨을 고르고 있는 사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앞질러 갈 뿐만 아니라



마라톤을 완주할 가능성조차 희박해진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주식투자만으로 세계2위의 부자가 된 워렌버핏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은



투자를 할때 두가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제1원칙 : 절대 돈을 잃지 마라.



제2원칙 : 제1원칙을 항상 명심해라.



투자를 할때는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게임에서만 투자를 한다는 워랜버핏..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길수 있는 집단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세이노 선생..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기 때문이겠죠?



재테크는 많은 수익률을 내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자산을 지키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급하게 하는것이 결코 최선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성공을 이룬 많은 부자들을 통해서 검증 되었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게임이나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집단이란것이 존재할까요?



반드시나 무조건 처럼 100퍼센트란 것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무슨무슨 사기꾼처럼 하기만 하면 무조건 된다... 라는 늬앙스도 풍기는데..ㅎㅎ~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말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이라는 장거리에 다른 경쟁자 한명을 따돌리는데 목표를 두지 않고



자기가 가진 능력, 페이스에 맞춰 완주를 목표로 둔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완주할 것이다... 라구요..



눈앞의 경쟁자들을 주위의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면



경쟁자 한명을 따돌리려 전력질주 하는것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급하게 투자를 하고 창업을 하는것이라 비유할수 있겠네요..



능력이 따라준다면야 경쟁자 모두를 제치고 1등으로 완주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세상이 어디 1등이란걸 아무한테나 내주나요? 한명한테만 내주지...



세계1등 부자도 빌게이츠 한명이잖아요...







갑자기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 옮겨봅니다...



지금까지 조바심 내며 성급하게 하려 했던 일들을



이제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철저하게 내가 이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겠네요..



마라톤 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할텐데..



지금부터라도 체력단련 좀 해야겠어요..^_____^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