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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라 퍼왔습니다..나를 한번 돌아보게 만드내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08 16:37:24
추천수 0
조회수   668

제목

좋은글이라 퍼왔습니다..나를 한번 돌아보게 만드내요

글쓴이

김재식 [가입일자 : 2006-11-11]
내용
[[흑과백]] 27살 자수성가 5층 빌딩주인..

글쓴이: 서현&규환아빠 조회수 : 40343 05.10.16 21:21 http://cafe.daum.net/10in10/A7Rv/3672



27살 자수성가 5층 빌딩주인..



번호 : 55254 조회 : 2971 스크랩 : 26 날짜 : 2005.10.11 09:29



제가 최근까지 집겸 사무실겸 해서 친구와 일을 하다가 사무실이 필요해서

둘러보다 동네 정류장 앞 건물에 세를 구한다고 붙여두었더군요.





가서 둘러보니 가격도 괜찮고 집이랑 가까운것도 마음에 들고 계단에 있는

공동화장실이나 이런게 지은지 2년밖에 안되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정말

깨끗하더군요. 깨끗한게 맘에 들어서 계약했습니다.



빨리 직원을 늘려야 해서 지난주 목요일에 사무실 보고 그날 계약해서

그저께 일요일날 이사 들어가기로 했는데 사무실 집기를 사면서 사이즈가

안맞을수도 있을것 같아 열쇠를 미리 받았기에 하루 전인 토요일날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문이 휑~하니 열려있는게 어라? 하면서 들어갔는데

어제 계약할때 봤던 그 사람이 혼자 바닥에 타일을 깔고 있더군요.

둘러보니 천장 형광등도 새걸로 다 갈아놓고 창틀에 실리콘도 새로 다 발라놓고

큰 화분까지 구석에 하나 갖다두었고요.



이때까지 전 계약할때 만났던 그 사람이 건물주 아들이나 직원정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젊기에 그런데 이야기 주고받고 마침 옆 사무실에 사람이

보고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 하다보니 그 27살 남자가 건물주더군요.



그렇게 그 날 헤어지고 다음날 청소를 좀 해두려고 아침 일찍 갔더니

건물주가 밀대를 양손에 들고 나오더군요. "어 짐 왔습니까? 방금 청소 끝냈는데

이사하러 빨리 오셨네요" 하며 주머니에서 목장갑을 꺼내 끼더니 같이 옮기자

합니다.



멍~ 하게 있다가 그렇게 짐을 다 옮기고 난 후에 식사라도 한끼 하시고 가라고

하니 '약속 있다'면서 가버렸습니다. 친구와 저는 우와 저런 사람도 있나~

그러고 있다가 중국집 아저씨가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



'어이구 젊은사장이 또 이사 들어온다고 바닥이랑 다 했구먼' 합니다



그리고 그 건물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길 듣게 되었는데



여동생 둘의 3남매의 장남인데 어릴때 아버지가 일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셋을 키우다가 건물주가 17살일때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져

집에만 있게 되었답니다. 알고보니 이 동네 토박이라 중국집 아저씨가 옛날

부터 안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학교를 그만두고 새벽오전오후 2-3가지 일을 하다가 20살 되었을때

동네에 공장 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휴대폰 액세서리 유통쪽에 일해서 돈을

좀 벌다가 지금 이 건물 자리에 있던 작은 건물을 빌려서 휴대폰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팔다 돈을 많이 벌어서 25살에 임대해서 쓰던 이 땅을 사서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헐.



얼추 땅이 100평에 한층 평수가 60평정도 되는거 같은데 제가 잘은 모르지만

땅값을 빼고도 공사비만 몇억일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혼자 어머니와 동생들 뒷바라지 해서 어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지금 여동생은 의대랑 중학교 선생이라고 하는군요



이 건물에 들어와서 다 성공해서 더 크게 되서 나가지 망한 사람 아무도

없다면서 또 사정이 어렵다 싶으면 임대료도 알아서 깍아주고 매일 새벽마다

화장실계단복도 건물주가 나와서 청소하고 출근 한다고 우리보고 복받았다합니다





지금까지 대학도 대충 댕겨서 취업도 제대로 못하고 이리저리 일하다가

이제 나이 31에 정신차려서 친구와 같이 동업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중국집 아저씨의 말을 듣고 사무실에 친구와 둘이서 힘내서 우리도 성공하자!



다짐했었습니다.





텐인텐 왔다가 한번 적어봤습니다. 여러분도 열심히 사셔서 성공하세요.





















[흑과백] 베스트에 27살 빌딩주인 <-- 우리사장님!

글쓴이: 서현&규환아빠 조회수 : 27088 05.11.06 20:21 http://cafe.daum.net/10in10/A7Rv/3738

누나가 글보고 너 사장님 같은데 해서 보니 어 진짜 우리 사장님 이야기네요

나이도 그렇고 여동생 둘이 의대랑 학교 선생님인것도 맞고 누나가 있는 까페에

우리 사장님 이야기가 있으니 신기하네요







세상이 날 미워하는것 같아 늘 허공에 주먹질 하고 술마시고 담배피고

못난짓만 하던 저 그러다 사고 내서 학교 중퇴 당하고 사회에 나오니까

정말 외로워서요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어요







한동안 떠돌다가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저곳 이력서 냈는데

기술도 없고 학교도 못다녀서 취직도 안되고 아르바이트 구하는데 가면



외모만 보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고는 연락 없고







그러다가 sk대리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자기 거래처에 사장이 선착순으로

오는 사람은 일 다 시켜준다고 해서 혹시라도 하며 이력서 들고 공장에 찾아가니

평생 제가 잊지못하는 사장님 말씀









'이력서 같은거 필요 없는데 저는 이러이러했다 라는건 별 관심없어요 지금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고

그 사람의 능력이 뭔지 궁금하지 일하는게 곧 나를 보여주는거라 생각하고 일해주세요





나보다 어린거 같지만 일 열심히 하면 내가 평생 형님처럼 모실께요 흐흐흐'







공장에 전과자도 있고 장애인도 있고 연세 66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할배도 있습니다



작년에 망년회 할때 사장님이 했던 말







우리 공장에 이과장님이(절도,사기범ㅋㅋ) 있어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보안과 눈치로

지금까지 한번도 도둑도 안들고 사기도 안당했다고 말해서 전부다 웃고









김과장님은 다리는 불편하지만 손은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 남들 10개 포장할때

20개 포장하니 우리 공장에 보물입니다 집에 청소,빨래는 이과장님이 하세요

보물지켜야죠 오케이?(이과장님하고 김과장님하고 결혼했음)





우리 이대리님은(위에 66세 신입사원 은행에서 일하다 IMF때퇴직 우리 공장에 돈과 관련된건 모두 함)

우리중에 나이는 가장 많은 분이지만 가장 정열적으로 일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끔 사람에게 한계란 없다 라는 말을 이대리님을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안그래도 하시는 일이 많아 월급이 많은데 한 30-40년 일 더 하시고 어느날 쉴란다

하면 그 많은 퇴직금을 어떻게 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해서 모두 웃다 넘어갈뻔했음











작년에 사장님 모친상 있을때 옆에 법원판사 부친상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화환이 오던지 제가 있으면서 참 부끄럽더라구요 그 자리가

그런 자리가 아닌데도 철이없는건지 이상하게 비교 되는거 같앗습니다 근데 역시나





우리 사장님 몇분한테만 전하고 연락을 안하셨더군요 얼마나 바쁜 사람들인데 일하고

마치면 쉬어야지 함니다 허어~ 답답한사장님







그런데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오는 분마다 이 야속한 사람 하며 한분두분씩

오시더니 우리 거래처에 모든 직원이 다 오더군요 몇백개인데 또 학교끈은 나보다 짧은데









초중고 선생님 다 오시고 선배후배친구들 우르르 몰려와서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모두 팔 걷어붙이고 일하구요 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자기가 2년동안 일하면서

이렇게 손님 많은적은 처음이었다 하실정도로 3일동안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왔죠

또 하나 사장님 사건이 있다면





제가 들어오기 전인데 사장님한테 물건을 받고는 결제 안해주고 도망가는 바람에

공장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 소식을 듣고 거래처 사장님들이 돈을





모아 빌려줘서 위기를 넘겼던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건가 50원에 벌벌 떠는 사람들이

그랬다고 하니 잘 믿기지 않지만 ㅎㅎㅎ







한가할때라고 사무실 직원 빼고 다 휴가 받아서 집에 왔는데 누나가 저 보자마자

보여줄께 있다고 있다고 캐서 보니 사장님 글이 있어서 저도 적어봐써요





정말 사장님 이야기는 2박3일을 해도 다 못하는데 보고싶은분 있으면 또 적을께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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