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새로이 (?) 장만한 40살이 넘은 맥킨 MX 110 에 새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1965년도에 만들어진 녀석이니까...음..오래되긴 했네요.ㅡ.ㅡ;;
모든게 너무 깔끔하고.....몇판도...상판도....거울처럼 반짝..반짝인데.....
옷이 없네요...ㅠㅠㅠㅠㅠ
나무로된 옷을 입혀 주기 위하여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장만한 오리지날 날개 달린 인티용 껍데기 입니다.......
그런데 검은 페인트 덕지 덕지 발라두고..여기저기 까지고 뺑기 발라둔 아래에 무늬목 터져 있고........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네요....ㅠㅠㅠㅠ
화욜에 껍데기를 받아서...그날부터....사포로 벅벅벅...
기존의 칠이 다 벗겨지니....그나마 지저분하던 녀석이 속살을 드러 내더군요...
칩보드에....그시절의 무늬목을 입혀 둔게...(이것도 안보이게 덕지 덕지 발라두다니..ㅠㅠ)
그리고...전....토요일과 일요일....새로이 작업을 하였답니다...
먼저 깔끔하게 벗겨진 껍데기에 무늬목을 붙여 주고...
(무늬목과 시트지는 다르다...시트지는 비닐로 되어 있어서 바로 붙이고 끝나지만..무늬목은 나무를 얇게 떠 놓은것이라서...손이 무지 많이 간다...)
벗겨진 껍데기에.....목공용 본드를 롤러로 발라주고....
무늬목을....한장 올려서.....젖은 수건으로 슥슥......이제 뜨거워진 다리미로..천천히...스으윽........
곱게 붙었다.....잘 붙었다......
이제 칠을 해야지....
센딩락카를 한번 바르고.....(센딩 락카를 발라 주어야지 습기 차단과 무늬목을 결이 살아납니다...)
마르고 난후.....사포로 문질러서...벗겨 내고.........
또 한번 샌딩 락카를 바르고......마르고 난후 사포로 문질러서 벗겨 내고......
(누가 그러더군요......그걸 왜 하냐고......한마디로 했죠......할짓이 없어서 한다고....)
이렇게 여러번을 할 수록 더욱더 무늬가 살아나고 고와집니다.........
이제는 무광 락카를 발라줍니다......(유광락카는 너무 번들 거려서..싫다..)
한번 바르고.......마르고 나면....사포로 문질러서 벗겨 내고.....
또 한번 바르고....마르고 나면...사포로 문질러서 벗겨 내고......
또다시 바르고....마르고 나면....사포로 문질러서 벗겨 내고.......
자기전에 또 바르고....아침에. 일어나.....사포로 문질러서 벗겨 내고......
이제.....부드럽게..얇게..다시 사라락...
결과물은.......음.........
(다리미질 잘못 해서 살짝 터졌습니다..ㅡ.ㅡ;;;;;)
이쁘다.....깔끔하다......(자기만족 중입니다.ㅡ.ㅡ;;;;)
아무리..생각해도....정말 할짓 없나보다..ㅡ.ㅡ
에혀.....
밤에 불을 끄고 바라보면....음....나름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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