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서울 바닥을 군입대 기간을 제외하고는 떠난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둘째 임신으로 인하여 나중에 출산하면 더 이상 어머니에게 2명의 아이를 맡아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아내는 직장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본가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집 팔고 우리집 전세금 빼서 좀 큰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 집은 적당한 가격에 매수를 한 상황입니다. 이래 저래 알아보니 서울 땅 값이 장난이 아닌지라 40평 이상되는 것을 구하려면 외곽지역의 낮은 층도 5억 이상은 가져야 하겠더군요. 그래서 얼마전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를 보고 왔습니다. 48평형을 보고 왔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조용하고 공기도 맑고 살기도 좋을 것 같고, 평수에 비하여 서비스면적도 크게 잘 빠진것 같아 맘에 들어서 그 쪽으로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어머니도 맘에 들어하고 계시는 중이구요.. 직장이 청량리 근처라 교통도 나쁘지 않고, 전철도 개통될 예정이고 대형마트에 극장까지 있더군요. 아쉬운 건 큰 병원이 근방에 없다는게 아쉽더군요.

이 쪽 지역으로 이주 괜찮을까요?

아니면 그냥 평수는 작아서 서울에 남아 있는 것이 좋을까요?

웬지 서울에서 태어나 토박이로 자라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는 것이 별 이유없이 맘이 무겁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