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렇게 보니 실제보다는 스피커가 아담해 보이네요.
컴 -> AISOUND 달꼬마브이투 -> 풍악막투 -> 탄노이 뎀티12의
심플무식한 구성입니다.
달꼬마 입양 후 게인이 높아지고 저역에 부쩍 힘이 붙었습니다.
풍악막투의 볼륨을 10시 방향 이상으로 올리려면 각오를 해야... ^^;
제가 본 중에 책상 위에 올려놓은 스피커 치고는 제일 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탄노이의 인클로저가 워낙 무겁고 단단한 탓인지
부밍이나 책상 진동 같은 건 거의 느낄 수 없네요.
스피커는 트위터 기준으로 1.6미터 간격에 약간의 토인...
거의 스피커 사이에 머리를 들이밀다시피한 형국의 니어필드 리스닝이지만
나름대로 하루종일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것만 같은 풍악이와 달꼬마...
덩치 큰 양코박이 뎀티12에 조금도 꿀리지 않는군요.
벽을 뚫고 나가지는 않아도 가수는 앰프 뒤에서 노래하고,
스테이지는 스피커 폭보다 넓게 펼쳐집니다. 대한민국 만세~
그래도 한편 미안하고 안쓰런 마음도 없는 건 아니어서
내달쯤 책상에서 내려 제대로 자리를 잡아줄 요량입니다.
물론 녀석들에게 한층 좋은 소리로 보답하라는 압박성 기대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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