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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부랭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03 03:50:33
추천수 0
조회수   3,054

제목

사랑...나부랭이.......

글쓴이

최미주 [가입일자 : 2007-11-03]
내용
음.....작년 가을쯤에...고민을 적어...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답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었구요....

제가 작년에도 지금도 이곳에 이렇게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적는 이유는...

음....제 남자친구의 취미와 관심사가 이곳에 계신분들과 같구....여자분들보단 남자분들이 많은것 같아....저는 여자이기때문에...아무리 역지사지를 한다해도..

이런 경우에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서 입니다...



그래서...이렇게 또 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몇가지만 적으려하는데 그래도 좀 길어질것같네요



음.....작년에 이곳에 글을 올린후...남자친구와 헤어졌었죠...

제가 생각해도 제 남자친구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알지만...그렇다고 미워하거나 원망할순없었어요

저도 모르게 제 마음이 제 남자친구를 사랑하게 된것처럼 마음이라는거

어쩔수없는거니까요...남자친구 마음이 움직이길 기다렸어요

제가 행복한것처럼 남자친구도 행복해야하는거니까요....

헌데...참..쉽지않더라구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거..



더이상은 남자친구도 저도 더 힘들어질것같아 헤어졌는데..

우린 얼마후 다시 만났어요

제 남자친구는 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으로 제게 왔어요

저는...전에일은 다 잊고...그냥 감사한 마음만 갖자...라고 생각했죠..

남자친구는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헌데......

지난 일이 지금의 저를 자꾸 가슴아프게합니다...

이런저는 또 제 남자친구를 아프게하죠...

어리석게도.....



음....

제 남자친구는 저와 밥도 먹고 영화도 보지만..

그 외에는 뭐...음..특별한 이벤트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내서 가까운곳에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가끔...하는 드라이브외에는 없었습니다..

제가 남이섬 한번 다녀오자고 몇년을 얘기했는데도

늘 대답은 넘 멀어.....였어요

그랬던 제 남자친구가...얼마전에 안일인데

1년 반전에 다른 여자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더라구요

그것도 월요일 월차까지 내면서...,,,,



음 1년 반전 그날...남자친구는 부모님과 시골에 다녀와야한다고했어요

금요일 저녁에 전화할때도 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저는 토요일날 부모님과 함께 갔으니까...

혹..방해가될까

문자만 몇통 남겼는데 답문이 없어

일요일날 전화를 해보니까

전화기가 꺼져있어....바테리가 다된걸로 생각했죠

월요일 아침 회사는 출근할꺼니까 전화를 했더니

그때까지도 전화기가 꺼져있어..

넘 걱정스런 맘에...남자친구 집에 전화를 걸었어요

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길....남자친구가 출장갔다 월요일 저녁에 온다고했다는겁니다

.....................................

화요일 저녁쯤...좋은 저녁보내라며 문자가왔죠

전화를해 물어봤더니 출장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자기 하는일 다 말하기 싫어 시골간다고 얘기했다고

다 믿기진 않았지만...혼자 여행다녀왔나보다 생각했구..

그래...스트레스 풀러 다녀왔나보다 그렇게 이해하기로했어요



....................................

제가..지난일을 남친한테 자꾸 얘기하는 편입니다

저두 얘기하고는 후회하죠...

그러지 말자 지난일인데...하지말자 하면서도 자꾸하게되는건

변명일지 모르지만...



얼마전에도 제가 금토일을 쉬게되서 하루 시간내서

가까운곳에 당일로 다녀오자고하니까

부모님과 시골에 가야한다더군요...

헌데....그것도..나중에 알았지만 그냥 좀 쉬고싶은데 그렇게 말하면

너가 맘 상해할까봐... 시골간다고 말했다네요..

저는 이럴때 자꾸..옛날 생각이 나면서..

그래...다른 사람과는 월차까지 내면서 제주도에 다녀오구 나랑은 아무곳에도 가고싶지 않구나..나한테는 그런 맘이 없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지난 얘기를 하게됩니다

지금도 나와 하지 않는 일을 전에 다른 사람과는 했구나..



이런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남자친구에게 묻고싶습니다

그럼 남자친구는 지난일이구 정말 별일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헌데 어느날..같이 술한잔할때..그때 일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구.....)





음...물론 다른 사람과 여행을 다녀온거....이해하기 힘들지만

지난 일이라 그냥 접기로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마음이 아픈건...

제 문자에 답장한번 할.....그런 마음이 없었다는게...

그냥 제 남자친구 마음을 말해주는것 같아...마음이 아픕니다...



작년 가을 제가 일본에 다녀올일이있어

남자친구가 공항까지 바래다 주었어요

일본에서 남자친구에게 몇번 전화를했는데

한번도 받지않았죠...

제가 도착하는 날 남자친구는 공항에 마중나왔어요

저는...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무튼 느낌이 이상해서 전화기좀 보자고했죠

제 남자친구...이런거 정말 싫어라하고

저두 이런거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확인이 필요했어요

저두 제 느낌이 틀렸길 바랬어요..

병인건가...믿으라고 했는데 왜 가끔 이런 느낌이 들까

하면서...확인했는데..



전에도 제 느낌엔 여자가 있는것같은데

아니라고했죠

헌데 제 느낌이 맞았어요

제 남자친구가 그렇게 자주 전화를 하는 사람인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저와 같이 영화보구 저녁 먹는 동안

전화하러 나가구...심지어 30분 동안 저를 혼자두고 통화를 하고왔죠

여보세요...하는 여자 목소리 제가 들었는데..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엔....

예쁘고 도도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자기한테 넘어오는지 시험해본거라고 하더군요

한달 정도 만났다구

.........................................

암튼...확인한 결과.. 제가 일본에 갔을때도 다른 여자와 영화보구

통화하구....더 가슴이 아픈건 이 사람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이라는걸 알았어요

후배라고하는데...제가 물었습니다

이 후배 너가 여자친구있는거 아냐고했더니

말한적은 없다고하네요...묻지도 않았구..

그렇구나.....이제 연락을 안하겠다고 하길래..

후배라며 왜 연락을 안하냐고했죠

너가 싫어하니까 안할께.....

더이상 할말이 없었어요....



제가 정말 행복하다고..생각하고 남자친구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느꼈던 그 순간에도 ...이제는 그런일 없다고 믿으라고 했던 그 순간에도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있었어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를 만나기 뭘 만나..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가끔 전화를 받지 않거나...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하고서는 또 전화를 받지 않을때..

하고싶지않은 의심을 하게됩니다

뭐..전화기 전원은 켜져있는데 통화기능은 꺼져있을때가 있다고하네요

남자친구는 저보고 심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까다로운줄 전에는 몰랐다고 하네요.....





저두 자꾸 옛날 얘기하고싶지않구.....지울수만있다면 지우고싶습니다

남자친구도 노력하고있는데...제가 이렇게 의심하면 힘들꺼라는거 알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남자친구와 헤어지는건데...

그래...그것보단..지난 일인데...그냥 잊자...

그래....뭐..사람이다보니까...

그땐 나를 사랑하지 않았었나 보다..

그래서...나를 만나면서도 마음이 허전했나보다

그래...그럴수도있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결혼은 너랑 할꺼야...하지만

....내가 말할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아직도 더 생각해야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전에도 지금도...나는 이 사람 마음을 다 채워줄수없나보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남자친구...저에게 마음 열고...오늘 길이....참 힘들었던것 같은데..

아직도..좀더 기다려야할것 같은데..



김동률의 아이처럼... 노래처럼...감사하면서도 자꾸 욕심이 생기나봐봅니다...





휴........사랑이라는거...나부랭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냥......사랑 나부랭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행복하면서도 참으로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건강조심하시구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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