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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촛불소송? 정부 보상인 줄 알고 서명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01 13:19:04
추천수 5
조회수   1,179

제목

"반촛불소송? 정부 보상인 줄 알고 서명했다"

글쓴이

김장훈 [가입일자 : 2003-10-04]
내용
Related Link: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반촛불소송? 정부 보상인 줄 알고 서명했다"



종로 한 음식점 주인 "내 아들도 촛불 들었는데... 소송 빠질 것"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지난 29일 오후 4시께. 종로구 가회동에 사는 전아무개씨가 한 음식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저는 거기서 음식을 시켜먹던 사람인데요, 혹시 촛불을 상대로 소송내지 않았나요?"

"그런 것에 서명해준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아저씨네 음식점이 떴어요. 어떻게 촛불을 상대로 소송을 낼 수 있나요? 정말 서운해요. 이제 거기서 음식 안 시켜먹을 겁니다."



전씨의 거센 항의에 음식점 주인 A씨가 해명에 나섰다.



"모르는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 '동네 잘 되는 일'이라고 해서 서명한 겁니다. 윗집도 아랫집도 서명하길래 '좋은 건가 보다' 생각해서 서명을 해줬어요. 만약 촛불을 상대로 한 소송이었다면 서명을 안 했을 겁니다. 소송을 취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내일 소장을 뽑아서 갈테니까요, 그걸 보고 판단하세요."



"촛불을 상대로 소송한다는 얘기는 없었다"



전씨는 다음날(30일) 소장을 가지고 A씨의 음식점을 찾아갔다. 이 소장에는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 115명이 촛불시위로 영업상 피해를 봤다며 광우병 대책회의 등을 상대로 손배배상(17억여원)을 청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명 '반촛불소송'이다.



기자는 전씨와 동행해 A씨를 만났다. 30여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A씨는 '반촛불소송'에 참가한 115명의 상인 중 한명이다. 전씨와 마주한 그는 억울하다는 투로 '반촛불소송'에 참여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보름 전인가 한 아주머니가 왔어요. 40~50대 정도 된 것 같아요. 그 아주머니가 '대표자 이름과 주소·상호를 적어주시면 촛불시위 동안 손해본 것을 정부에서 보상해준다'고 했어요. 정부에서 보상해준다니까 서명을 한 거지요."



그런데 서명을 받으러 온 아주머니는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그 아주머니는 '반촛불소송'에 서명한 음식점 명단이 적힌 노트를 들고 그를 찾아왔다.



"받으러 온 사람이 누군지 모르죠. 자기 소개도 하지 않았어요. 전화번호도 몰라요. 노트를 들고 와서 서명만 하면 보상해준다고 했어요. 소송한다는 얘기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좋은 변호사들이 우리가 그동안 손해본 것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어요."



A씨는 소장도 보지 못했다. 그가 "변호사 비용을 내야 하냐"고 묻자, 그 아주머니는 "변호사들이 알아서 다 해준다"고 답했다. 돈도 안 들어가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서명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현재 반촛불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뉴라이트 성향의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이다. 이 소송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은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까지 몸담았던 로펌이어서 '청와대 입김' 논란이 일었다.





중략...





"촛불집회 동안 매출 30% 떨어져"



A씨의 음식점은 주로 배달로 매출을 올리는 곳이다. 그래서 촛불시위가 장기화되자 매출이 줄었다. 그는 "촛불집회 동안 약 30%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광화문까지 배달을 가요. 그런데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오후 5시만 되면 경찰이 막으니까 음식을 안시켜 먹어요. 게다가 사람들이 일찍 집에 가버리죠. 이렇게 저녁시간에 공을 쳐요.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가 피크타임인데 그렇게 막으니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특히 A씨는 최근 '반촛불소송'에 참여한 상인들의 명단과 연락처 등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협박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상인들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협박 수준의 항의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이 걱정되긴 하지만 A씨는 조만간 반촛불소송단에서 빠질 계획이다. 그것이 촛불집회에 나가던 아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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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로'정부의 사기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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