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의 유일한 돌파구, 친구같은 음악과 가수가 한두명은 있으실 겁니다.
제게는 서태지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그랬는데요.
서태지 새 음반이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해 주네요.
워크맨에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서태지 1-4집을 듣고 또 들으면서
경주마처럼 양쪽 눈을 가리고 앞을 향해서만 달리던 그 시간..
그리고 은퇴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얼마나 슬펐었는지.. ^^;
싱글이라 네 곡밖에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좋네요.
사춘기 이후로 가장 감정의 변화가 격하고 예민해져 있는 이 때
위안이 되는 건 격주로밖에 못 보는,, 이제 말도 배우고 쑥쑥 크는 아기뿐이었는데
힘내라고 위로해 주는 내 편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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