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학가 근처에 삽니다.
오후 5시경,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을 알았지만 괜시리 마음이 급해서
부랴부랴 투표 장소로 갔습니다.
가 보니....
저 혼자 투표했습니다.
투표소 앞에는 노닥거리며 지나가는 대학생들 천지였지만 아무도 투표하러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걔들중 적지 않은 수는 이 근방에서 자취나 하숙하는 애들입니다.
평소엔 그들의 그런 노닥거림이 청춘의 표상인 것 같아 이쁘게 봤지만
오늘은 정말 구역질이 났습니다.
직장인들은 그래도 백보천보 양보해서 봐 줄 구실이나 있지...니들은...
그래...그렇게들 살아봐라...니가 대한민국 10% 안의 부자에 들기를 기도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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