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대학때(노태우시절) 학교신문사 기자(만화기자)를 2년정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의 부정에 항거하며 대모도 많이하고 화염병도 좀 던졌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또다른 타도의 대상이 있었습니다. 골수수구세력인 아버지...
밥상머리에서 군대가기 전까지 몇번 맞기도 하고 밥상도 수차례 나뒹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변해서 저희 아버지 요즘은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끔찍히 싫어하시는
반정부인사가 되었습니다. 친구분중에 한나라당 도위원이 계시는데 모든 비리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날도둑으로 생각하시면서 욕하고 다니십니다.
요즘은 저와 밥상에 앉아서 정부 욕하는 재미로 지내십니다.
중국에 황제가 시찰 나갔다가 촌노에게 지금 황제 이름을 물었는데 몰랐다고 한탄하자, 한 신하가 백성이 황제의 이름을 모르고 정치에 무관심하다는것은 나라를 태평성대하게 잘다스리는 증거라고 했다는데. 제발 우리 서민들 밥상머리에서 정치 이야기좀 안나오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침에 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