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의 생일입니다.
올해로 아내를 만난지 15년째네요. 만나면서 해마다 아내의 생일때마다 장미꽃 100송이를 선물했었는데. 이번 생일엔 꽃선물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아내는 꽃선물을 좋아하질 않았습니다. 장미꽃100송이는 쓰레기봉투20리터이기 때문일까요...암튼 아내는 올핸 절대 꽃을 사들고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고 전 그렇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들이 아빠가 꽃을 안사왔다고 놀라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은 꽃보다는 케이크를 보고는 지들이 좋아서 난리를 치고...ㅎㅎ
이모님께 가게를 봐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게 간만에 가족외식을 하려고합니다. 어제 이 시간엔 미칠것 같았는데 오늘은 한결 마음도 편하고 머리가 가볍네요. 사람 산다는게 다 똑같은것 같습니다...
15년 전에도 전 아내와 다닐 때 손을 꼭 잡고 다녔는데. 같이 다닐 때 아직까진 아내의 손을 꼭 잡아줍니다.
50,60이 넘어서 머리가 살구색이 되어도 손을 꼭 잡아주고 싶습니다. 아내는 제 마음이 생일선물인걸 아는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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