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장터에 산스이 격자무늬 스피커를 내놓았었습니다.
한동안 듣고 있지 않다가 구입하시려는 분께 청음시켜드리려고 앰프에 물려 놓았었지요.
오늘이 삼일째였고 비교적 무난한 가격임에도 그동안 4분이 펑크내시는 바람에 줄창 그넘을 듣게 되었는데 이건 소리가 너무 좋은 겁니다.
원래 현악기와 관악기소릴 예쁘게 뽑아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좋을 줄 몰랐었지요.
그냥 갖고 들어야겠다 싶었는데 어제 예약하셨던 분이 좀전에 가져 가셨네요.
어지간히 많이 팔아 재끼면서 아쉽다고 생각한 적 한번 없었는데 오늘은 좀 다르군요.
뭐 금새 잊히겠지만요...^^;;
근데 그 스피커 구입자께서 가시면서 명함 한장 주고 가셨는데,오디오를 제작도 하고 수입도하는 A사 사장님이시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하이엔드가 끝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