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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바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22 12:28:15
추천수 0
조회수   1,918

제목

사장 바꿔.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며칠 전 온라인에서 선풍기를 구입했습니다.



와싸다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려 했으나 제품이 없다고 판매가 끝났다는 관리자님의 친절한 설명에 눈물을 머금고 인터공원에 주문을 했습니다.



17일에 주문을 하고는 어제서야 물건이 왔습니다. 싸구려 중국산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회사제품을 믿을 수 있을것같아 고만고만한 제품 중 우리나라 S사의 2008년 모델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품이 왔는데 박스엔 다른 모델이 써있더군요. 송장에도 분명히 제가 주문한 모델명이 기재가 되어 있는데 박스엔 다른 모델의 제품이 온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검색엔진에다가 그 제품명을 쳤더니만...출시일이 2004년 모델의 제품이더군요.



제가 주문했던 사이트의 주문창엔 이미 제가 주문한 페이지가 품절로 되어있고 상황이 감지되었습니다. 제품이 품절되자 아무거나 보낸거구나...싶었습니다.



일단 무려 15분이나 기다려서 인터공원에 항의전화를 하고 업체에다가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이런 업체의 특성 상 대표전화는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해당지역 114에다가 전화번호 문의를 해 업체 사무실과 전화통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따졌습니다. 역시 품절이 되었고 밀려드는 주문에 업체에서는 일일이 전화도못해주고 임의대로 제품을 보낸것이었죠. 원하시면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이런 경우는 환불이 문제가 아닌 경우였습니다. 어차피 다른데다 주문해도 물건이 없을것이었고 또 며칠 기다려야하기 때문이죠.



밀려오는 화를 참으며 고분고분하게 따졌습니다. 임의발송이라는 이야기가 판매창에 나와있지도 않았으며 그렇다면 고객에게 전화라도 해주었어야하는게 아니냐. 주문 후 익일배송도 아니었는데 4일씩이나 걸려서 배송이 된 제품을 이렇게 해놓고 너무한게 아니냐. ...

직원은 한사코 환불해주겠다더군요.

직원의 이름을 물어보고는. 이 일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겠냐고 확인시켜 놓고.

'당신 사장 바꿔 봐'

'자리에 안계신데요'

'핸드폰 번호 불러 봐'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찾아간다.'

이후 약 20초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 번 그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하면 좋겠습니까. 제가 교환해서 받을 수 있는 다른 모델명을 불러봐주세요'

'아. 네.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자슥. 진작 그렇게 할것이지.



결국 이 헤프닝은 같은 회사의 다른 2008년 모델로 교환받기로 하고 끝났습니다.

왜 그깟 몇만원짜리 선풍기 하나를 사도 왜 내가 와싸다에서 사고싶어했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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