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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애기(펌)오전에 활력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21 10:22:39
추천수 0
조회수   831

제목

웃긴애기(펌)오전에 활력소

글쓴이

김재식 [가입일자 : 2006-11-11]
내용
저는 사진을 찍는 걸 무지 싫어합니다.







카메라만 갖다대면 메두사가 석화마법을 건양







안면근육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저 스스로 못 생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_-;;;







쿨럭;; (가슴이 아려오는군요)















뭐 그녀도 사진찍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은 휴일에 나들이를 가기전에







그녀가 친구에게 디카를 빌려가지고 오더군요.











사진을 찍어보려고 말이죠.







뭐.. 저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담니다.



















찰칵~!















-_- <- 요기 요 표정이







제 사진찍을 때 모습 그대로입니다.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그녀는 ^_^ 이렇게 찍었죠







뭐 그러므로 같이 찍은 사진을 보자면







V^_^V ㅡ_-)a











뭐 요정도나 되려나..







..







ㅎㅎ























그녀를 만나기전에..







수 많은 솔로인생을 거치면서..







한 때는 간혹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커플사진이나 염장사진 뭐.. 이런 것들 보면







부러움에 부아가 치밀어 오르던 그런 본인였다죠.











그래서 사진찍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내 사진을 어디에 내보이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꼭 어딘가에 우리 커플사진을 올려보고 싶었더랬죠.







다른 사람들 반응도 궁금하고 말이죠..















뭐.. 그래서 지금은 다 지워버린..







그 때의 사진들 10여장중에..











그나마 가장 사람답게..;;







보이는 컷을 몇 장 선정해서















모모사이트에 한 번 슬쩍 올려보았더랬죠.







그 모모사이트는 남자들이 90%정도로 점유하고 있는..







음.. 무척 냉정한 평가로







명성을 떨치던.. 그런 사이트였다죠. -_-







그래서 한 편으로는 두려웠습니다.















딸깍.



























그리고 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1시간쯤 후에 와봤습니다.







조회수16







리플 0























음..











F5(새로고침)을 키보드 부서지도록







누르면서 안달을 했어요.







뭐 그런다고 사람들이 더 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1시간..







2시간..







3시간..







5시간..











어느새 내 위로 다른 사진들이 업뎃되여







서서히 내 사진은 수면아래로 가라앉기 시작... -_-















..하려는 조짐이 보이니 가슴이 쓰리더군요..







댓글은 계속 0.























'에라~ 뭐 이딴 것 가지고..'







하고 때려치고







그냥 다른 일에 매달려 하루를 얼렁뚱당 보내고..















그 다음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사이트로 다시 들어가 봤더램니다.















조회수...























211















와우~!!























댓글수..



















































"0"











..







-_- 이게 뭥미...;;























일부 개그맨이나 연예인들이 뉴스에서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







라고 종종 발언한게 무슨 심정이었는지..







눈시울이 빨개지도록 공감이 되더군요.



















새로고침을 몇 번 더 해보다가.







음..











아무 반응이 없는 컴화면을 한 동안 좌시하면서..



















음...







매우 쪽팔린일이지만;;











제가 자작댓글을 한 번 달아보기로 했슴니다. 쿨럭;;











................







네 쪽팔리단거 알아요







창피하단거 알아요.











하지만 그 때 본인은 무척 어렸더랩니다.















아이디를 새로 맞추고 와서..











우리들 커플사진게시물에







마치 다른사람인양 댓글을 달았더랩니다.











"+_+ 두 분 너무 잘어울리세요







특히 남자분 정말 짱 멋지시네요 킹왕짱!이에요!!!!!"



















-_- 뭐 이렇게 말이죠...







타자를 치면서도 상당히 민망...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네.다시는 그런 짓 안 합니다.ㅠㅠ























암튼 혼자 수박서리라도 한냥..







간이 콩알만 한 채로







모모사이트를 켜둔채 한 쪽에 놔두고







한 시간쯤 지나서







다시 확인을 해 보았더랬죠.



























조회수 216



















댓글수...























"2"















와우~!!!!!!!!!







+_+











드디어 반응이 나타나는 군화~!















저는 30만키로 빛의 속도로 클릭을 했더랬죠.



















"+_+두 분 너무 잘어울리세요







특히 남자분 정말 짱 멋지시네요 킹왕짱!이에요!!!!!"







이렇게 제가 쓴 댓글아래에











이렇게 댓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_-......































-_-................























ㅜㅜ



















저는 그걸 보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게시물 삭제버튼을 눌렀다는...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은..







사진비하인드 스토리..















웬지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 무덤을 파는 듯한 이 기분은..







뭥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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