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초보회원 이병욱입니다.
현재 프라이메어 301과 다인 1.3mk2, 아캄fmj23t로 걸음마 수준의 음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인소리에 흠뻑 빠져서 크래프트 매물을 노리고 있으나 워낙
장터에 출현하지 않는 스피커인지라.. 당분간 기기 업글은 멈추고 음악을 듣기
위해 음반을 구입하기 시작했답니다.
지금 시스템에, 특히 대편성에서 100%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이 시스템 만들어내기
위해 1년이 넘도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 생각하면 또 참 좋은 소리를 들려 줍니다.
클래식에 막 입문하여... 당췌 제대로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와싸다 선배님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시어 음반 구입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
다. 연주나 지휘를 통해 금자탑을 쌓은 명반과 오디오적 쾌감을 줄 수 있는 음질
좋은 음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고.. 나름 고민하고.. 또 절충하여 음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음질과 연주를 어느정도 만족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초보분들께서 음반으로 고민하신다면 제가 구입한 음반들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덜컥덜컥 구입한 것이 하나도 없고....
모두 질문 올리고 그 답변에 대해 심사숙고하여 구입한 것들이라서요.
오디오기기야 중고거래를 통해 언제 이 집을 떠날 지 모르지만..
음반 한 장 한 장은 평생 안고 가야할 제 시절의 일기장이 될 것 같습니다.
10월, 11월달에 지른 앨범들입니다. ^^
나름 모두 와싸다에서 유명세를 탄 앨범들이죠..
음반소개 게시판이나 하이파이게시판 등을 참고하여 구입하면 큰 손해는 없는
듯 합니다.
12월부터 지금까지 지른 앨범들입니다. 정말 품절에 품절때문에 어렵게 구입한 소중한 음반들이 몇몇 있습니다. 한 번 소장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품절, 혹은 절판일 경우 환장하겠더군요.. 기기에 대한 욕심보다 더 컸습니다. ^^
구입한 박스반들입니다.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제작한 모짜르트 셀렉터스 에디션
시리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음질이면 음질, 연주면 연주, 구성과 디자인까지
대만족입니다. 옆에 있는 카라얀 에디션38cd와는 정말 대조적이죠. 음질과
레파토리는 카라얀 에디션도 훌륭하지만 내구성면에서는 천지차이입니다. ^^
카라얀 박스반은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구입했구요.. 모짜르트 에디션은 평생
간직하고 싶을 만큼 애착이 가네요...
영화 샤인을 보다가 라흐마니노프 피협에 사실 완전히 꽃혔습니다. 그리고 베토벤
바이러스 보다가 차이코프스키 피협1번에도 ..... ^^
이 곡은 워낙 레코딩된 쟁쟁한 앨범들이 많아서 가장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아쉬케나지와 아르헤리치, 리히터로 구입했네요...
한 곡 한곡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질은 모두 정말 좋습니다.
파가니니는 길샤함이 연주한 파가니니 포투로 입문했습니다.
파가니니를 조금 더 맛보고자 구입한 파가니니 바이올린협주곡3cd입니다.
숨이 막힐 듯한 연주에 왜 악마의 연주라는 별칭이 붙었는지 이해가 가네요..
연주, 음질 대만족입니다.
다음으로 와싸다에서 정말 많이 회자되던 힐러리한의 바흐입니다.
sacd로 구입했습니다. 연주를 논할 위치는 못되지만 음질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다음으로 다들 잘 아시는 저음왕 시리즈입니다. 저음왕2는 정말 힘들게 구했습니다.
저음을 느끼기 위해서 샀는데.. 잘 손이 가지는 않네요.. 전기보다는 저음왕2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려고 구입한 앨범입니다. 차이코프스키 발레곡인데
들어본 백조의 호수, 호두까끼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네요...
김연아 앨범은 순전히 호기심에 들였는데, 음질, 선곡 다 만족입니다.
다만... 광고대로 한정수량은 아닌 것 같고.. 마감에 문제는 좀 있더군요..
하모니아문디의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쇼팽 발데스입니다.
하모니아문디는 정말 좋은 레이블 같습니다. 뭐 워낙 스데디셀러 음반이니까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음질이 아주 좋습니다.
요요마와 신세계 교향곡입니다. 뉴욕필 평양공연 재방을 보다가 심하게
감동받아서 드보르작 신세계교향곡을 들이고자 애태웠습니다.
카라얀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예전 구입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을 지휘한
이반피셔에 감동을 받아 이반피셔 sacd반으로 들였습니다. 대만족입니다.
헨델의 메시아를 구입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지요.. sacd반들이 탐났으나
리히터의 명반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 음질도 생각보다 좋네요.
2cd입니다.
g선상의 아리아를 듣고 싶었는데.. 워낙 방대한 곡 중의 일부라서 어렵더군요.
열려라 클래식이라는 책에서 '카라얀 아다지오 베리베스트'라는 옴니버스식 앨범에
g선상의 아리아가 수록되었고.. 또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베스트셀러반 답게 아주 좋은 레파토리네요...
파헬헬의 '캐논'이 정말 아름답게 연주됩니다.
에구.. 한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많이도 질렀네요..
제가 교사라서 문화복지비를 지원 받는데.. 한참 오바할 듯 싶습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emi반, 국내 라이센스반을 안사게 되더군요. .음질 때문에...
해서 sacd하이브리드 타입이나 hdcd빼고는 거의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이네요.
하모니아문디도 음질은 벙말 좋구요.. 소니뮤직도 좋습니다.
하지만 명반과 음질을 동시에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도이치그라모폰이 모이네요...
너무 많이 들여서 이제는 잠깐 음반 구입은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박스반보다는 낱장 구입이 더 애정스럽게 듣게 되는 것 같구요...
예전에 장터에서 묶음으로 구입한 것은 거의 안 듣게 되네요...
한 장 한 장 고심해서.. 고르고.. 기다리고..
그렇게 수중에 들어온 반은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음악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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