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가고 실물투자시대 온다” 日사와카미투신 사장



" `머니게임 시대`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메가 트렌드는 `실물투자 시대`입니다. 에너지, 식량, 철강, 기계, 물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십시오. 편안한 마음으로 10년 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기업에 투자하면 분명히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일본 가치투자 대가` 사와카미 아쓰토(澤上篤人) 사와카미투자신탁 사장은 `금융 시대`는 가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한국밸류자산운용 초청으로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실물 시대엔 장기투자가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그가 정의하는 `금융 시대`란 무엇일까. 그는 `머니게임, 유동성, 단기투자, 금융공학, 파생트레이딩, 레버리지` 등 단어를 동원해 설명했다. 지난 30년간 투자를 주도한 시장이다.



반면 실물 개념은 실제 실물자산 가격이 오르는 시장이다. 듣다 보니 원자재가격 상승을 예상한 짐 로저스와 의견이 비슷하다.



짐 로저스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 이윤이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봤지만 사와카미 사장은 기업이 결국 주인공이라고 예상한 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결국 판매가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돼 기업은 이익을 회복할 것이란 말이다. 그가 한국 혹은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사와카미 사장은 1999년 불과 개인고객 487명과 운용자금 163억원으로 사와카미투신을 설립해 현재 고객 12만명, 운용자산 2조4000억원 규모 운용사로 성장시켰다.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설립 이후 9년 동안 45%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는 6개월에서 2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경제는 미국 유럽과 같은 성숙기에 접어드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데, 이 단계에서는 소비가 감소하면서 기업 매출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므로 투자가 절실해진다"며 "발전기에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이 하던 일을 성숙기엔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 : 20년간 대세하락을 한 일본 주식시장에서 사와카미 펀드로 9년간 45%라는 고

수익을 올린 일본의 대표적 가치투자가가 사와카미입니다.

이 펀드는 특이하게도 오로지 샐러리맨만 그 고객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