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욜이라 아덜이 급식을 안하고 왔길래,
억수로 쏫아지는 빗속을 뚫고, 삼계탕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문득 삼계탕만 먹으면 떠오르는 아픈기억(?)이 있습니다.
이곳 월곶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해보는 배달식당을 하면서 그해(2003년)
초복날 삼계탕배달만 120여개를 했었습니다..
상상을 한번 해보세요, 뚝배기에 담겨져나오는 삼계탕을 포장하면서 하루종일
삼계탕 냄새(좋은냄새도 한두번이지...)을 맡았으니.....
그충격(?)에 지금도 삼계탕은 잘 안먹습니다.
예전엔 참 좋아했던 음식이였는데, 한번의 충격으로 이렇게....
오늘도 두아덜만 삼계탕을 먹고 저는 옆에서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ㅜㅜ
회원님들 초복날을 그냥 넘기시면 더위를 타니까,
맛있는 보양식을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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