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것 같다는 핑계로 오늘도 잔차는 베란다에 쳐박아 두고 전철로 출근을 했네요.
잠실에 내려서 2호선 갈아타려는데, 타는 사람이 많길래 맨 앞에 서서 한판은 보내고 다음에 타려고 기다렸죠. 대형 LCD TV에 나오는 영화 예고편도 보고, 광고도 보고..
사람이 좀 적은듯한 전철 플랫폼으로 들어 오더군요.
그런데 젊은 금발 외국 츠자, 중년 금발 아지매, 중년 갈색머리 아즈씨, 토탈 셋이 문간에 서서 막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익스큐즈 미.. 이러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에서 나온건..
익스큐트 미..
같이 타던 사람은 힐끗 쳐다보면서 이뭥미? 하는 눈초리.. -_-;;
다행이 그 외국인들 러시아 사람들인듯 등 뒤에서 쉬카쉬카쉬카.. 스키스키스키..
어제 감사자료 뽑는다고 눈까리 뒤집고 있던 데미지가 결국 오늘 아침에 망신살이 되는군요.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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