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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 성능 대결… 노트북PC 8월에 출시 예정

지난 15일 서울 한강공원 잠원지구 내 프라디아에서 열린 ‘인텔 센트리노2 프로세서 기술발표회’에서 도우미들이 인텔 센트리노2 프로세서 플랫폼 기반 노트북과 ‘모바일 인텔45 익스프레스 칩셋’을 보여주고 있다.



올 여름에 새로 노트북 PC를 장만하려고 벼르는 소비자라면 조금 기다리면 좋을 것 같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업체인 인텔과 AMD의 차세대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PC들이 8월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PU업계에서 경쟁하는 인텔과 AMD가 ‘성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초 AMD가 노트북 플랫폼인 65나노 공정의 ‘퓨마’를 공개했고, 이에 뒤질새라 인텔도 지난 15일 45나노 공정의 ‘센트리노2’(몬테비나)를 국내에 정식 소개하면서 경쟁이 점화됐다.


새롭게 발표된 인텔 센트리노 2와 퓨마를 비교해 보면 우선 센트리노 2는 낮은 소비 전력과 와이맥스, 와이파이의 콤보칩, 802.11n 지원 등 모바일 광대역무선 접속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AMD 퓨마는 모바일 기술보다는 그래픽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인수한 그래픽 칩셋 전문업체 ATI와의 시너지를 위해 ATI 라데온 HD3200을 내장한 플랫폼을 제공, 게임과 IP-TV 등을 시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를 제공한다.


그러나 센트리노2 역시 그래픽 성능 향상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CPU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15프레임으로 구동했으나, 센트리노2로 바꾸자 30프레임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될 정도. 또 블루레이 등 차세대 동영상도 끊김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는 등 발군의 기능을 제공했다.


센트리노2에는 기존 그래픽칩인 X3100을 X4500으로 업그레이드 해 포함시키고 HDTV나 비디오, 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HDMI 등의 디스플레이 포트도 지원한다.


한편, AMD가 인텔과 CPU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 노트북 업계는 냉담하다.

15일 센트리노2의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이 삼성, LG, 삼보, HP, 레노바, 후지쯔 등 주요 노트북업체들이 센트리노2를 탑재한 노트북를 연달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는 것. 반면, 삼성전자가 오는 8월 AMD 퓨마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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