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거실로 오디오를 옮기고 나서 음악을 거의 듣지를 못했습니다. 괴롭더군요. 한가지 PDP 화질은 좋아졌다는건데... 아무튼 층간 소음문제부터 가족간의 생활패턴 문제로... 많은 지장을 받았습니다.
선재 정리도 어렵고 정신이 없어 보여서 랙에 한번 수납도 해보았습니다. 3단랙인데 기기가 전부 들어가지 않는군요. 스피커는 벽에서 160Cm정도 띄어보고 들어보았습니다. 1/3지점이 나름대로 좋은점이 많다는 결론인데... 이젠 필요없어졌습니다. ^^;;
그래서 새해부터 다시 예전 좁은방으로 옮겨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경험을 살려서 공간활용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가로배치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유리쪽으로 했을때의 저역문제가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전부 옮겼는데 어깨가 아프네요.
운동부족이 문제인데 그나마 오디오가 도와주는건지 뭔지.. 랙에 수납하니까 한번에 운반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봅니다.
랙이 높으니까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다시 바닥으로 기기를 옮겼습니다.
무거운 받침대를 창고에서 꺼내어 기기를 올려봅니다. 상판공진 콘트롤 차원에서 토퍼 올려주고 RGPC 전원 좀 먹여주고 들어봅니다. 두번째 좁은방 세팅이다 보니 예전 보다는 시작이 좋습니다.
유일하게 소리로 인한 울림이 심한곳이 이 문짝입니다. 속이 빈 문짝이다 보니 소리를 내어보거나 박수를 치면 울리는거지요. 효과가 있다는.... 요걸 문짝에다 두개를 붙여보았습니다.
주전원은 벽에서 한개 뽑아 RGPC로 연결합니다. 배전용 줄때기로 만든 파워코드라는데 전기밥 먹여주는데 좋습니다. 여기에 모든 전원을 연결합니다. 다른 콘센트는 아무 기기도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RGPC로 많은걸 해본결과 이 방법이 노이즈에 대처하는데 최상의 결과를 주고 있습니다. 뒷배경이 상당히 고요하고 정숙해지니까요.
스피커 옆 벽면의 반사와 약간의 흡음은 저 파이프가 해결해줍니다. 청취석 뒷 자리에 하나..스피커 양옆으로 두개..총 세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흡음스폰지는 두 개만 끼우고 하나는 오픈.. 이 파이프는 극과극이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치우던지 자리를 잡던지 할겁니다. 장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내는 튜닝재료라서요...흠..
리모컨도 필요업고, 급하면 발로 조작해도 될 정도입니다. 좁다는 얘기지요. 그러나 마음은 무척이나 편합니다. 음악듣기에도 좋고요.
리모컨은 거실에서도 사용을 안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하다보면 좋은점들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중고처분시 손때 묻는걸 고민하는 분들을 보면 저는 정반대에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리모컨도 손맛이 있어야 해서 랩을 씌우는걸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올해는 오디오를 못 바꾸고 방이라도 바꿔서 다행입니다. 정말입니다.ㅎㅎ
---------------------------------------------------------------------
여러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즐거운 오디오 라이프가 되시길 바랍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돌고 돈다고 꾹 참았다가 한방 터뜨리시는 기쁨도 만끽했으면 좋겠고...다 잘 풀리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