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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께서 한 말씀을 하셨네요.
국민의 정부 각료, 그것도, 햇볕정책의 주역이었던 분인지라,
현 정권에 대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긍정적인 표현을 할 수 밖에 없으시긴 할 겁니다.
하지만, 역시, 대북 전문가답게, 핵심을 날카롭게 간파하고 계시는군요.
아울러, 현 정권이, 제발 미래를 보고 지혜롭게,
국익 위주의 대북 정책을 펴라, 나도 도와주겠다라고까지 말씀하시는군요.
전 정부의 사람인 처지에, 현 정권에 대해서 직격탄을 쏠 수는 없으시고,
애써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평가해주면서,
완곡하게 당신의 뜻을 말씀하실 수밖에 없음을 생각한다면,
임 전 장관님의 말씀은, 사실상, 현 정권의 대북 정책에 대하여
조목조목 비판한 내용이자, 답답해 미칠 지경이니, 제발 똑바로 하라는
촉구의 말씀으로 제 귀에는 들립니다.
니들이 무식하고 멍청해서 잘 못하겠다면,
내가 도와라도 주겠다고까지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임 전 장관님이 이 정도 뜻으로까지 말씀하시지는 않으셨을지라도,
읽는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허허, 글쎄요,
대가리가 돌인데다, 남 말을 절대 안 듣는 놈이니,
뭔 뾰족한 수를 내놓겠나, 별반 기대가 안 갑니다.
지놈 말마따나 정말 '실용정부'라면,
이념이고, 전 정부에 대한 적개심이고 다 집어치우고,
철저히 국익과 실용에 입각해서 정책을 펴나가야 할텐데,
이데올로기의 뻘건 색안경을 벗어버리지 못하는데다,
대가리에 든 것도 없고, 앞날을 점칠 안목도 없는데다,
무식하고 멍청하면 남 말이라도 들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하니,
구제 불능인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