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뭐 오디오의 세계를 두루 주름잡고 계시는 여러 고수님들께서 보시기엔 허접하기 이를 데 없다고 여기실 수도 있으나, 어린 시절 아버님의 트로트용 에로이카 셋 이후 처음 맞추어 놓은 본인의 오디오 시스템이올시다. 에헴ㅋ~
기기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위에 보시는 리시버 앰프는 파이오니아 sx-3900인데 뭐 제가 초보라 이 기기에 대해 잘은 모르겠습니다. 파시는 분 말로는 좋은 거래요^^ 그리고 양쪽 밑에 있는 스피커는 AR11이라고 신림동의 강변리사님으로부터 업어온 겁니다. 외관은 다소 허름하지만 저 같은 막귀도 알아 들을 만큼 소리 하나는 좋습니다. 그리고 AR11 위에 있는 북쉘프는 목동의 이숙수님으로부터 업어 온 B&W DM303이란 놈인데 역시 소리가 깨끔허니 마음에 딱 듭니다. 둘 다 리시버에 물려 놓고 팝이나 가요 들을 땐 B&W로, 째즈나 크라식음악을 들을 땐 AR11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시버 올려 놓은 다이 신기하지요?^^ 제가 집에 있는 나무때기로 뚝딱뚝딱 만들어서 제 책상 위에 올려 놓은 것입니다. 뭔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리시버가 워낙 거함급이라 둘 데가 마땅치 않아 이렇게 올려 놔 봤습니다.
어, 지금 뉴스에서 난리 났네요. 국회 중앙홀에서 새해 특집 프라이드 격투기를 벌이나 봅니다. 구경이나 갈까요? ㅎ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직 소스기기가 없어서 6불 껴 놓은 컴퓨터를 인터케이블로 리시버에 직접 연결해서 foobar2000으로 flac, ape, mp3 파일 등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mp3는 못 듣겠더군요. 소스기기를 턴테이블로 할까, cdp로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맨날 장터에 매복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좀 두고볼까 합니다.
그런데 질문이 하나 있어요. HiFi게시판 보니까 컴퓨터를 앰프에 연결할 때 중간에 DAC인가 하는 조그만 기기를 연결해야 소리가 더 좋다고 하는데 저한테도 필요한 걸까요? 그냥 웬만하면 그냥 쓰려고 합니다만 궁금해서요^^
여기까지가 제 오디오자랑입니다.
제게 리시버와 스피커를 양도해주신 세 분께 감사드리며,
다른 오디안(?) 분들의 거침없는 조언과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모두 득음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