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익팩트를 굳건히 믿고
애들 성장에 중심으로 클래식을 받아들였던 회원입니다.
80년 대학1년 때 오디오에 첫 손 댄지도 29년이 됐군요.
초기십년은 우리나라 음향기기가 너무 고가여서 바꿈질이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기였구요.
이 시기엔 LP 3천여장 모았군요.
그후 10년은 직장생활과 더불어 20여차례의 기기변경...
또 다음 10년은 남들이 이야기하는 이른바 들어봐야 할 수준까지
갔다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큰애는 고3이 되었구요.
지난 06년부터 제 오디오관이 바귀었습니다.
32평 아파트 거실에서 큰 스피커는 낭비에 불과하다는...
그래서 여려분들께서도 잘 아시고 개인적으로도 몇번 들락날락 했던
3/5A 사냥에 나섰습니다.
제 음악생활과 성격상 남들 좋다는 브랜드 별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았던 3/5A 노오픈 구입에 도전했구요.
우연한 기회에 작년 용산과 영국 출장에서 각각 한조를 구입했습니다.
둘다 KEF 입니다.
한조가 작년8월 가슴조리며, 처녀의 한복 옷고름을 프르듯이 조심스런 손 놀림에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단가 좀 더 비쌌다는 티크목 마감입니다.
한조는 아직 정중히 노오픈 상태로 모셔두었구요.
소리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나이들어 그런지 KT88 푸시풀 인티로 아파트 거실 채워주는
고전적 스피커의 소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좋지는 않지만, 우리 애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거실 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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