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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KBS 이강택 피디증언 - 미 육골분사료공장 체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14 11:54:13
추천수 0
조회수   1,488

제목

충격/ KBS 이강택 피디증언 - 미 육골분사료공장 체험

글쓴이

김주희 [가입일자 : 2004-08-17]
내용
Related Link: http://www.greenreview.co.kr

82쿡 한 회원이 올린 글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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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녹색평론> 이번호(101호)에 발행인 김종철 님의

<저항의 축제, 촛불의 아름다움>글 속에 나오는

이강택 PD의 글 (《학교와 지역》 2008년 5-6월호)인용문입니다.





재작년 미국 축산업계에 대한 현지취재를 토대로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던 KBS의 이강택 피디는 어떤 강연에서

자신이 미국의 축산업 현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육골분 사료공장의 내부를 어렵사리 잠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체험을 언급하면서,

그때 그가 보았던 것은 ‘지옥’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말을 조금 들어보자.





"보호장구 차고 들어갔는데도 헉 했어요. 죽음의 냄새, 소뼈랑 머리랑 이런 것들이 산처럼 쌓여있더군요…불도저가 바닥을 섞는데 보니까 내장하고 뼈하고 같이 섞어요. 소 내장을 처음 보았는데, 뭐가 그리 큰지, 욕지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 다음에 잘게 부수어서 섞은 다음에 자동화로 올려요. 거기에 곡물들을 섞어서 다시 찝니다. 찐 것을 빻아 내리고 이런 과정이에요. 그 냄새가 정말 말도 못합니다. 온통 피에다가 역한 냄새가 올라 오는데… 욱하고 [토할 것 같았어요.]… 그 지옥을 보고나니까 제가 인간이라는 게 슬프고, 인간이 이런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동물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거의 미치겠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짓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지역》 2008년 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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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요즈음의 쇠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인간이 이렇게까지 해서 고기를 먹어야할까

회의와 자책, 부끄러움이 느껴졌었는데요.



언제부턴가 방송에서 음식뽐뿌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인간의 식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얼 해도 용서가 된다는 가치관을

일반화시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먹거리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나 도덕적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이강택 피디의 느낌이 어땠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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