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
2002년 월드컵때 dvd를 처음 사 모으기 시작하며 시작한 av질과 하이파이질...
그 속에 와싸다는 항상 베이스 캠프였습니다.
아마도 처음 한동안은 자유게시판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머 상업사이트의 자게라고 해 봤자 광고로 넘쳐날 게 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장날 이벤트와 중고장터에서 시간을 보내며 끊임없이 사고 팔고...
그러다 자유게시판을 들락거리며 색다른 분위기에 놀라고...주로 눈팅이었지만
이름이 낯익게 되는 분들도 생기게 되고...
사실 전 온오프라인에서 보여지는 사람의 모습이 너무 다른 것들을 몇번 보고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얼굴을 보고 하지 않는 소통은 꽤나 신용하지 않은 편이어서
대체 인터넷에서 진정한 소통이란 게 가능한 것인가하는 불신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곳은 늘 소중했죠.
오늘 읽기 싫은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소통되지(하지) 않는 분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논리를 가장한 비웃음의 나열이더군요.
예전처럼(물론 지금도) 서로 얼굴도 모르고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와싸다 회원이라는 것 하나로 반가워해주던 그 마음으로 서로 다시 마음을 열면
주장은 물러날 수 없으되 '가'와 '나'에서 '다'를 향해 한걸음씩은 전진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컸습니다.
하지만 그저 이상이겠죠.
그 많은 사람들이 어찌 쉽게 소통 되겠습니까?
소통 안되는 자가 대통령까지 되어 나라꼴이 이렇게 되가고 있듯
완벽히 소통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자연스럽고 슬픈 현실이죠.
스스로 토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글은 무시도 경멸도 무언으로 합시다.
그게 최소한 자유게시판이 시사 토론장을 넘어 싸움판까지는 가지 않는 걸 원하시는
휴식처 같은 자게를 원하시는 회원님들에 대한 예우인것 같습니다.
나라가 휴식처가 아닌데 자게라고 휴식처가 되겠습니까만은....
주저리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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