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전으로 기억합니다.
천리안 파란 화면을 바탕으로 열심히 자판 두들기던 시절이었습니다.
자주 가는 모임에 아주 입이 험한 분이 두엇 계셧습니다.
그분들이 나타나면 자리 피하는 분들도 많았고...
그건 게시판에서나 쳇방에서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어느날 이던가요?.
우연한 기회에 정모. 번개라는 말이 익숙하지도 않을때...
모임에 나가서 많은 분들을 뵙게 돼었습니다.
좋은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겠지요.
그런데 나중에 깜짝 놀랐습니다.
모임에 나와서 아주 선한인상으로 이야기 하던 분들중.
바로 두어분이 온라인의 그분들 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저야 당연히 주변분들께 여쭤봤겠지요.
주변분들 알고 계시더군요.
' 아 그사람 ... 실제로 보면 착한데 원래 입이 험해' 라던지
' 온라인에서 착한척 하는 내숭쟁이들보다 백배 좋아' 라던지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결국 그분들의 본색은 얼마 못 가더군요.
몇몇 치사한 일들에 얽혀 모임은 깨지고 상처만 남았습니다.
점잖은 분이다. 만나면 다르다.
온라인은 그런 곳 아니냐?
그분이 생활인으로는 틀린분이다.
정치,종교문제 이야기 하면 어짜피 다 같다...
이런말들 저는 안 믿습니다.
그사람이 들려주는 말..
그사람이 써올리는 글..
그사람이 보여주는 그림..
저는 그사람이 보여주는 것만 믿습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