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금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부까지 로드맵에 따라 충실하게 진행되었던 남북관계가 막 결실을 거두려는 차에 이 정부 100일만에 절단났습니다. 북미관계는 급속히 가까와지고 있고, 북한의 핵포기 선언과 후속조치로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겠죠. 한마디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었습니다.
전 그래도 대북 강격책을 쓰면서 무슨 다른 복안이라도 있는지 싶었어요. 그 복안이라는게 얼마나 유치하든간에..
오늘 남북대화재개를 이야기하는걸 보니 웃음이 나오다가 못해 쌍욕이 나오더군요. 아무 생각없었던거에요. 한마디로. 아무 준비도 예상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지 감정에 못이겨 그런식으로 뻥카치고 지금 손가락 빨고 있는겁니다. 아니 개평달라고 바짓가랑이 잡고 들러붙는거죠.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렇게 막갔단 말이죠?
공기업 민영화, 언론통제등은 가증스럽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거니 멍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환율방어, 남북문제, 외교..이건 뭐...머리만 나쁘거나 품성이나쁘거나, 둘중 하나만 하면 안되나요? 와싸다에서 이 정부를 편드는 분들이야 뭐 태생의 한계가 거기까지구나 하면서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제가 가장 경멸하는 부류가 머리도 나쁘고 심성도 나쁜 부류거든요. 정말 마음속에 경멸과 증오가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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