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부터인가 이녀석이 집에 들어오면 문을 잠그더군요.
옷을 갈아 입는 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잠시 후 옷을 갈아 입고 나오는 녀석...
예전에는 기저귀도 갈아주었었는데.,
내일은 놀토입니다 - 아이들 자율 휴업일이죠.
간만에 식구들과 뭘 할까를 생각했었는데.,
조금 전에 학원에 가면서 한마디 툭 던지는 군요.
저 내일 수영장가요.
친구들과 수영장을 간다고 합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토요일이면, 일요일이면 뭘 할 껀지 귀를 쫑긋 세우고 졸졸 집사람의 뒤를 따라 다니던 녀석이었는데 말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커나가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어느순간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녀석이 커가는 만큼 내 나이는 먹어가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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