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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우리나라 IT산업 전반의 문제점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앞에서 피상적으로 비교 관찰한 바, 극히 일각의 현상이겠습니다만, 일본에서는 하루 아침에 통행료 자동전산화 시스템이 적용되었지만, 오래 전부터 이를 시도하던 한국은 아직도 미적거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이유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IT 실력이 뒤쳐져서가 아니라 세계초고 수준의 IT기술 현장적용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관행들, 어느 분의 말씀처럼 이익단체들의 알력문제나 이권을 쥐고 흔드는 조직의 소극성, 혹은 그보다 더 심층적인 문제를 말씀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런 기회를 통해 자기가 종사하는 업종에 대한 실태를 제기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설명의 노력도 없이 남의 주장을 비꼬고 꼬집는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률님이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IT 산업발전에 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면 과연 어떤 태도가 발전적인 것일까...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 아닐까요?
실상 이런 방관자적 태도는 박종률님에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크다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지적-제가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토론하고 현상을 파악하는 데 이렇듯 좋은 게시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을 헐뜯고 꼬집고 비꼬는데에만 시간과 정열을 소모하고 있다는데서 저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종률님께서 2008-07-10 22:16:31에 쓰신 내용입니다
: 죄송합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시는 글을 올려주셨더군요.
: 은연중에 한국의 IT현실을 느끼게도 해 주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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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직원이시라고 들었는데, 역시 식견과
: 선견지명이 높으시군요, 존경할만한 분인 것 같습니다. 조선
: 일보라는 언론도 역시 나라의
: 보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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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소신을 굳건히 밝히시는 모습도...
: 폭발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을 굳히지 않는 모습도..
: 하나하나가 본받을 것이 많은 모습이네요
: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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