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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정통파 투수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10 21:52:41
추천수 0
조회수   801

제목

[야구] 정통파 투수전

글쓴이

김주섭 [가입일자 : 2001-09-30]
내용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시즌 18차전이 방금 끝났습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데다가
괴물 현진중학생과 신형엔진 범석어린이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요.

결과는 부활한 에이스 류현진의 판정승.
8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가볍게 낚았습니다.
피안타가 5개였지만 여우같은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했습니다.




범석어린이도 150을 가볍게 넘나드는 막강직구와 후덜덜 고속 슬라이더로
이글스의 강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틀어 막았습니다.
선빈아기의 큰웃음 만세쑈만 아니었다면 승부가 어찌 되었을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최동원을 연상시키는 시원시원하고 화통한 투구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거포 부재로 고심하시는 조뱀감독님,
검증된 거포 피자도형 드릴 테니
범석이 좀 고향으로 보내 주시면 안 되것슴까?
ㅡㅜ

5회초
146짜리 직구가 이범석의 손에서 미끄러져 빠지는 바람에
텔미 김태완 주댕이에 아주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곧바로 조선대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뼈에 이상이 있다거나 한 정도는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옛날 심봉사처럼 안면함몰이라도 되는가 싶어 눈물이 쏙 빠지더만요.
투수가 범석인데다가 실수로 맞추고 모자 벗어 사죄까지 했으니 깔 수도 없고 이거 원;
뼈 박살나는 듯 퍽하는 소리가 엄청시리 크게 울렸는데도
허구라 曰, "스쳤네요."
대단해요~

작가주의에 대한 영원한 동경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의 토마스는
오늘도 희망고문만 잔뜩 시켜놓고 루킹삼진으로 경기를 매조지하는 못된 매너를 선보였습니다.
9회말 1이닝을 삼진 3개로 정리하고 돌부처가 주춤한 사이 20세이브로 구원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네요.
제대로만 던져대면 국내에서 공략이 가능한 타자는 없다고 보는 게 옳을 듯.

역시 허구라 曰, "같은 좌완이라도 류현진에 비해 토마스는 단순해서 공략이 수월하죠."
3번 나지완 루킹삼진
4번 장성호 루킹삼진
허구라, "허어~(장탄식~)"
5번 이현곤 우전안타
허구라, "보세요! 절대로 못칠 공은 아니라 하지 않았습니까?"
희망고문기술자 토작가 폭투로 주자 2루 진루
허구라, "흔들리네요~(목소리 조낸 업돼서 샤우팅에 가까워짐;)"
6번 채종범 루킹삼진
허구라, "..."

씨바 한일전하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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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엔젤스는 두산 이원재에게 생애 첫 승리를 선사하는 변함없는 대인배기질을 과시;
롤러코스터 장원준은 오늘이 그날이었나 봅니다. 담배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 작렬.
삼성이 오늘은 앞서고 있네요. 스윕이 쉽진 않지요.

청주기공 이범석과 대전고 마일영... 비록 타팀이지만 동네정으로 아끼고 관심가는 빼어난 투수들입니다.
오늘도 눈부신 호투를 보여 주었으나 수비진 에러에 타선 침묵으로 분루를 삼켰네요.
앞으로는 운도 따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객지에서 야구하다 후달리면 얘기해라.
볼빨간 영감님은 관대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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