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의 문제는 근성이 없습니다.
작년엔가 대패 분위기에서 두산 이종욱이 도루를 했는데 투수들 가만히 있었고 올해 롯데 정수근이 6점차에서였나 도루를 하는데도 가만히 있습니다.
꼭 옳은건 아니지만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벤치클리어링을 해서라도 팀을 단결시키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구지 헬멧에 맞추는 빈볼은 아니더라도 위협구는 던져주는 투지는 불살라줘야죠. 이대형이가 기아 듣보잡에게 빈볼 맞고 임뭐시기에게 패대기쳐지고도 그다음에 보복 안하더군요.
이른바 팀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인 리더. 기아에 이봉범,롯데에 손민한,삼성에 양준혁같은 리더가 엘지엔 없습니다. 김정민옹....정말 여리기 그지 없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성질 그지같이 더러운 김동주같은 선수도 없구요.(욕하는것 아님. 투지 측면에서)...ㅡ,.ㅡ
그제 김동주가 끝내기안타 칠 때 이대형이 보셨습니까? 따라가다 말고 유턴해서 벤치쪽으로 뛰어가드만요. 퇴근본능입니까? 잠실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인피니티에 시동걸고싶어 안달이 났나요? 이런 신발.
엘지선수 중 눈에 반짝반짝 승부욕이 빛나는 선수 보셨음 한 번 말씀해 봐 주세요. 봉중근하고 안치용 빼고 그런 투지와 승부욕으로 자신을 불사르는 선수가 없습니다. 어제도 지고 오늘도 지고 내일도 질거 뭐...이따위 밖엔 안되나봅니다. 큰점수차이로 개박살나는 중에도 안타치고 진루해서는 실실 웃습니다. 웃음이 나옵니까. 그리고 수비에서 본헤드플레이 가까운 실책하고서 웃습니다. 웃깁니까.
666868. 최근 6년간 올해를 포함한 엘지의성적입니다.
향후 6년의 성적을 예상컨데 그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엉망인 팜시스템과 잦은 감독교체에서 망가져버린 팀전체의 붕괴. 그나마 버텨있던 구조물까지 아예 조각내버린 이순철의 파괴본능대학살까지.
김재박은 김용휘의 김재박이었지 김재박의 현대가 아니었습니다. 깁재박감독은 선수의 작전수행능력을 강조하는데, 거의 전경기를 티비로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는 감독의 역량도 도마에 올려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수비쉬프트. 올해 이 수비쉬프트로 단타를 2,3루타 만들어주고 경기 망친거 무지 많습니다. 물론 운좋아서 잡은것도 많습니다만...이렇게 해놓고 조인성한테 조바깥이라고 하면서 욕하면 참 뭐한거죠. 거기다 바깥쪽으로 앉아있는 포수한테 공은 한가운데로 던지는 투수는 또 뭐구요...
전가의 보도. 번트. 박경수 이넘아가 올해 번트만 안댔으면 아마 타율이 1할은 더 올랐을겁니다. 줄창 번트댑니다. 특히 타격감 제일 좋을 때도 무조건 번트 댑니다. 경수는 김재박감독 덕분에 북경 못갔습니다. 뭐....사실 실력도 안됩니다만^^중간계투에서 캐발릴거 뻔히 알면서도 무조건 번트댑니다. 번트 대서 2,3루 간다고 홈에 불러 들이냐 그것도 아닌데. 허약하고 무딘 공격력에 오히려 기회의 숫자 1과 확률33%를 죽이는 공격의 야구. 이게 엘지의 올해 야구입니다.
감독의 편애. 감독의 선수출전권은 오직 감독의 권한이죠. 물론 팀의 책임도 감독이 지는것이니까요. 엘지의 출전선수명단을 보면 이게 4강을 노리고 매달리겠다는건지 리빌딩을 하겠다는건지 이도저도 아닙니다. 이대형이 2군 안가고 계속 나오는것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밸런스 무너진거 잡아줘야죠. 공격도 안돼 수비도 그냥저냥 어깨는 소녀어깨 발은 빠르지만 출루를 해야지 도루를 하죠. 왜 2군 보내서 밸런스 잡아줄 생각 안하나 저는 정말 이해 못합니다. 더군다나 야구 기초가 안되어있는 선수인데 말이죠. 참고로 비슷한 이용규나 이종욱선수와는 하늘과 땅차이의 기량차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리고 채종범,박용근선수 기용문제나 여러 예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팬이 뭐라 할 수 없습니다. 유일한 감독의 고유권한이고 감독만이 볼 수 있는 심미안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최승환을 팔자고 했다는거. 팬들은 잊지 않을겁니다. 그것도 최고혐오구단 두산에게 말이죠.
엘지의 미래는 없습니다. 당분간 칠흙같은 어둠만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저 유일하게 빛이 있다면 저와 같은 어리석은 팬들. 그 남아있는 불쌍한 팬들이 빛을 밝혀주겠죠.
이제 서울에서 제일 인기있는 야구팀은 명실공히 두산입니다. 엘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언젠가 잘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5할 승률 할 날도 오겠고.
4강에 들어 가을에 야구할 날도 오겠죠.
가을에 야구하느라 저 가게 쉬고 야구장 가는 날도 오리라 믿습니다.
저의 최고혐오구단 두산선수들처럼 불타는 눈동자를 가진 선수들로 거듭나는 엘지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오늘도 두산한테 진다면.
김동주 맏빡에 직구 하나 꽂아줄 수 있는 강심장으로 야구 할 정도의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서주세요.
.......마지막 문장은 그러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투지를 가지라는 문장이오니 이상한 오해를 하시지 말아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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