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수리 기사로써 해마다 폭염이 닥치면 몸살을 앓는 에어컨 고장에 관해

도움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설치>

초기설치와 이전설치가 있는데...

새제품 설치하면 설치자 명함을 꼭 보관하세요.

봄에 설치하고 여름에 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데, 만약 그 동안 가스 누설이면

새는 곳을 수리해야 해마다 가스를 넣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전설치는 이삿짐을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 기술자라 회사차원의

품질 관리가 없으므로 성실을 믿고 맡기셔야 합니다.

따라서 필히 명함을 받아두시구요.





<가스에 관해서...>

좀 민감한 부분입니다. 낭설도 많구요.

일단 가스는 한번 정량 주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됩니다.

아무리 많이 틀어도 소모되지 않고 관을 따라 순환할 뿐입니다.

차후에 새로 주입 해야하는 경우는... 다음 4가지 입니다. (수정)

이전설치하는 경우, 사이클계통 고장수리, 그리고 누설~

+설치,이전시 가스량을 적거나 오버하게 잘못맞추어 놨을 경우...

보통 누설로 인한 주입이 많을 텐데요...

엄격하게 따지면 누설부위를 수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또 넣어야 합니다.

그 주기는 누설량에 따라 다른데요.

4-5년만 보충하는 경우라면 어디선가 새는 양이 너무나 적어서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몇만원 주고 가스만 넣는 편이 시간적으로 유리하죠.

좀 심한 경우는 여름시작때 가스넣어 2달정도 버티다가 말미에 다시넣는 경우...^^

배관/제품의 노화나 설치상태에 따라 누설 체크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수리기사들도 당장 가스만 넣으면 시원하거니와 기다리는 고객들이

아우성인데 몇시간씩 한집에서 시간을 쓸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요 누설부위로는... 연결부,용접부,배관꺽임,제품내부용접부 등입니다.

잦은 가스주입이 발생하면 일단 꼼꼼하게 비눗물로 체크해봐야 할겁니다.





<정상이라는데 왜 안시원할까?>

제품 평수에 비해 공간이 넓으면 덜시원합니다.

그리고 인원이 많거나 발열 제품이 많으면 덜시원하구요.

넓은 창에 햇볕이 작렬해도 덜시원하구요.

환풍기를 돌려도 냉기 유출이 엄청납니다.

설치환경이 불리해도 덜시원합니다.

냉기 정상판정은 실내기의 흡입온도와 배출온도 차이로 합니다.

보통 정상적인 에어컨이라면 실온 30도의 공기가 빨려들어간다면

20~15도 정도의 찬공기로 만들어져 나옵니다. (10~15도 하강..)

단순히 실내온도 떨어지는 속도로는 객관적이지 않거둔요.





<유지 관리>

최소한 필터청소하는 방법정도는 설명서를 읽어보시구요.

이거 먼지로 꽉 막힐때 까징 쓰시다가 부르시는 분들 더리 있습니다.^^

겨울에 안쓸때 리모컨 약을 빼놓세요. 재수없으면 녹물나와 고장납니다.

안쓸때 전원선도 빼놓시구요. 이거 안꼽고 서비스도 부시는 분들도...ㅋㅋ

참... 정상적으로 냉기가 안나오면 가동을 중지하고 점검을 요청하세요.

가스가 없는 상태로 계속 돌리면 압축기 수명이 단축됩니다. 열받아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해마다 초여름에 시험운전을 10분정도 해보시고... (6월달이 좋음)

사전에 서비스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