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시는 한 어른께서 (중요한 건 이 분이 강남에 집도 없이 전세 사시며, 충청도 출신에, 교회도 다니지 않는 분이시라는) 집회에 나가는 저를 책하시며 말씀하시더군요.
집회에 참가한다고 '빨갱이', '불순분자'라는 얘기를 들을 때까지만 해도 뭐 그리 감정의 동요는 없었습니다만... 뜬금없이...
"요새 서울에 노숙자가 한 명도 없다더라."
저는 무슨 얘기인가 싶어, 혹시 2MB가 정권이 경제를 살려서 노숙자가 없어졌다는 말인 줄 알고, "이 환란의 와중에 무슨 소리예요..?" 했더니,
"촛불집회에 노숙자들 데려다가 돈도 주고 한다더라. 그래서 노숙자들이 한 명도 없다더라. 서울역에도 청량리에도 한 명도 없대."
최근 들었던 찌라시 통신 중 가장 쇼킹했습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이 소문의 근원지는 정확히 어딜까요? 아고라에 올리고 싶어지네요. 아고라 과학수사대에 의뢰해볼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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