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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 결혼식 2주 앞두고 파혼했습니다. - 펌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09 14:37:04
추천수 0
조회수   2,920

제목

[18금] 결혼식 2주 앞두고 파혼했습니다. - 펌 -

글쓴이

김창욱 [가입일자 : 2000-06-04]
내용
정말 드라마나 영화속 이야기가 현실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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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34살 먹은 대한민국 남성입니다.



제목처럼 결혼 2주를 두고 파혼 했습니다.



울며 애원하는 그녀를 저의 부인으로 맞을 자신이 없기에 말입니다.







그녀와 전 1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연애 전에 알고 지내기는 했지요.



당시에는 제가 아는 선배와 사귀는 중이었고요.







그때는 그녀를 편한 선배 여친, 동생처럼 여겼지요.



그런데 그녀가 선배와 헤어졌습니다.



선배의 바람으로 인해서 말이지요.







많이 아파하던 그녀를 위로해주고 그 뒤에 같이 영화도 보고 하면서 그녀와 가까워 졌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사귀게 되었고요.



너무나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정말 그녀를 많이 사랑했지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결혼 날짜를 잡고 식장도 잡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이었습니다.







남자분들이야 아시겠지만,



야동 즐겨 보시지 않습니까. 아니신 분들은 죄송하구요.







약속도 없이 심심하던 날 거기서 여관 몰카라는 제목을 보고 다운 받아 보았습니다.







야동을 보면서 순간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아니 제 눈이 잘못 되었나 수도 없이 비볐습니다.







그런데 그 야동속의 주인공은 바로 그녀와 바로 그 선배였던 거지요.



너무나 선명한,



몰카라고 믿기 힘들 정도더군요



마치 성인방송에서 대놓고 촬영한 것처럼 말입니다.







너무나 생생한 그 들의 애정장면,



마치 남자에 굶주린 듯한 그녀의 격렬한 애정 장면,



나하고 관계할 때는 전혀 볼 수 없던 그녀의 모습



그 선배한테 "아~ 오빠 사랑해"라고 거친 호흡으로 외치는 그녀의 또렷한 음성







몇 시간 정도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책상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뭐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눈물이 흐르더군요.



군대 가던 전날에도 나오지 않던 눈물이 말입니다.







그 사이트에서 돌 정도면 꽤나 여러곳에 유포 되었겠지요.



갑자기 나하고 그 사이트를 자주 들락이던 친구가 내 여친을 소개 해주자



자꾸 고개를 갸웃거리던 모습이 스치더군요.







한 열흘동안 술 없이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그녀는 "오빠 결혼 앞두고 왜 슬을 클케 마셔? 건강 생각해서 쫌만 드삼"하면서 귀엽게 웃으며 말할때도 저는 그녀에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잘못은 아닙니다,



당시 선배와 사랑했기에 서로 관계는 가질 수있지요.



하지만 그 비디오의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고 내 친구나 회사 동료중 그녀를 보고 알아 본다면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자신이 없더군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결혼하지 말고 헤어지자고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럴때 남자들이 멋있는 대화도 하던데 전 안되더군요.



그냥 아무 이유없이 "니가 싫어졌어"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녀가 울며 불며 며칠을 저한테 매달리면 왜 그러냐고 이유나 알자고 이유라도 알면 자기도 아무말 없이 헤어져주겠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녀에게 그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말하겠습니까.



이래서 너와는 결혼 못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비디오가 계속 돌면 나중에 그녀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그 야동을 보여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 역시 충격을 받았는지 말이 한동안 없더군요.



빨리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라고 했지만 (그건 당사자만이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 그녀는 경찰에 신고를 못한 모양입니다.



자기도 너무 놀랬겠지요.







며칠 후 그녀가 찾아왔습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 오빠가 이해 해주면 안돼? 난 오빠 없이 못사는거 알잖아?"라면서 말입니다.



마음으로는 이해하고 싶지만 안되는걸 어쩔까요.



아마 남의 일이라면 저도 "에이 그걸 이해를 해야지"라고 했을겁니다.



그러나 내 일로 닥치니 이기적으로 변하더군요.







결국 그녀의 간청을 뿌리치고 식장에 가서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맞춘 청첩장을 보니 눈물이 흐르네요.







그녀는 지금도 계속 전화가 와 저한테 애원하지만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그녀의 부모님들 역시 저한테 전화가 와 "도대체 파혼한 이유가 뭐냐?"며 다그치십니다.



그녀가 차마 부모님들한테는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말씀 드릴수도 없고 말입니다.







아마 오랜기간 그녀를 잊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를 과연 잊을 수 있을까요?



그녀도 그 상처를 빨리 지우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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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을 읽고 정말 머라 할말이없다. 이런일이 지금 이시간이 지나고 있음에도 비일비재 하듯이 일어나고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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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이라면 연애중이신 분들 주의해야할것 같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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