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 회원님들과 운영자님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려봅니다.
A라는 회원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요즘 저놈들 때문에 울화가 치밉니다. ㅆㅂㄹㄷ]
B라는 회원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야이 빌어쳐먹을 개새끼들. 너네들이 언제까지 해쳐먹나 보자.]
A회원과 B회원 중 누가 욕을 한 것입니까?
왜 이런 제시를 하냐구요?
A라는 회원의 글을 보는 회원은 이렇게 읽겠죠.
[요즘 저놈들 때문에 울화가 치밉니다. 씨발놈들]
그 누구도 아래와 같이 읽지는 않습니다.
[요즘 저놈들 때문에 울화가 치밉니다. 쌍시옷 비읍 리을 디귿]
과연 A라는 회원은 욕설의 자음만 썼기 때문에 욕을 안한 것이고 B라는 회원은 개새끼들이라는 욕을 한 것입니까?
도대체 욕이다 아니다의 기준은 어찌 잡는 것인가요?
저는 저번주 동안 게시판에 욕을 했다하여 접속제한을 받았습니다.
운영자님은 메일 하나 달랑 보내놓고 당신이 욕설했으니 제재하겠다. 참 간단한 해결방법이라 아니할 수 없더군요.
그러면 분명 또 이런 답변이 나올겝니다. 당신은 회원에게 욕했지 않느냐?
회원에게 한 욕은 욕이고, 이명박을 비롯한 정부인사, 정치인들에게 하는 욕은 욕이 아니다. 불특정다수에게 욕설하는 것은 허용되는게 언제부터 와싸다 법이었나요?
그 상대 회원은 요즘 이웃 DP에서도 한참 뜨고계시는 ksk1992입니다. 근데 참 웃긴 것이... 게시판 댓글이 이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있자면, 수많은 회원님들이 자판을 열나게 두드리면서 육두문자는 타이핑하지 않지만 입으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해대는 것이 눈에 선하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런 광경이 그려지네요. 아니라고 부정하신다면 뭐 할 수 없지만... 분명 많은 분들은 그럴걸요?
아무리 그래도 참지 못하고 당신은 욕설을 표현했으니 당신이 잘못이다.라면 죄송하게 됐습니다. 전 성질이 다혈질이라 마음에 담았던걸 풀지 못하면 울화가 쌓여 열이 납니다. 그래서 참지않고 개새끼 몇번 찾았습니다.
하지만 또 이상한 것이 연이어 수차례 욕을 했음에도 저를 제지하는 회원님들이 또 한분도 안계시더군요. 평상시 같았으면 욕을 하면 바로 나무라거나 자성을 촉구하는 질책성 댓글이 달리는 와싸다 게시판이었는데 말입니다...
와중에 전혀 일면식 없는 안모라는 이가 평상시엔 없는 것처럼 지내다가 그렇게 지지해 마지않는 이명박이와 한나라당이 날이면 날마다 씹히는걸 보며 노심초사하는 와중에 욕설이 좀 나오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선생님!철수가 영희한테 욕했어요."하고 고자질을 하는 모습이란...
뭐 유치생은 아닐테고, 하는 행동이 쥐새끼의 그것과 다름 아니라 치부하고 말아버리겠습니다.
A회원의 발언이 욕이라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욕설이 게시판에 무성한 것입니다. 저는 절대 여러분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양비식으로 내가 잘못이면 너도 잘못이다 이런 주장은 더더욱 결코 아닙니다. 이점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 자신이 욕쟁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분과 현 시국에 대한 심정에 찬동하는데 따른 이유가 큽니다.
한 일주일 제재에 의해 본의아니게 와싸다에 신경을 끊었더니 애정(?)이 많이 사라지네요.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예전엔 하루라도 와싸다에 접속 못하면 그렇게나 궁금하고 뭔지 모를 갈증같은게 있었는데... 며칠 그랬다고 마음이 바뀌는 것이 말입니다. 하긴 때마침 시골 본가에 며칠 다녀와서 안그래도 인터넷은 할래야 할 수 없었긴 했습니다만...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내 이웃의 먹거리에 대해서 또다시 이상한 강요하고 회유하며 되도않는 설득을 하려하면 또 참지 못하고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 점잖아져야 할진데... 가면 갈수록 욱하는걸 참을 수 없어 욕을 하게 되니 이것도 천성인가 봅니다.
그런 저를 비난하실 분은 비난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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