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이프가 모 사이트에서 파는 모서리 쿠션 흡음재를 보더니 저거 살라면 차라리 자기가 하나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별것도 아닌걸 비싸게 판다고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더니 몇일 밤을 설치더니 찍찍이를 이용해 모서리에 저렇게 하나씩 붙여 주었습니다. 제가 무늬만 더 넣어서 상용으로 팔자고 했습니다. ㅎㅎ
울 사랑스런 마눌~~~ 흡음제 살 돈으로 이쁜 겨울 코트 하나 사줬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사실은 꽤 오래 된 것 같네요) 들인 악세사리 중에서 제법 효과가 쏠쏠한 놈들 소개 시켜 드립니다. 방도 좁고 돈도 없다보니 자꾸 악세사리로 눈이 돌아 갑니다. 스스로는 튜닝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먼저 짝퉁(?) 공명종.. 이건 정말 진동이나 공명 같은게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사용하시면 정말 놀랠 노자 입니다. 받침대도 없이 대충 낑겨 놨는데도 소리가 확 달라지네요. 그냥 그자리에 고정~
흑단류는 소리를 차분하게 만들고 목관 악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면, 공명 종은 전대역의 혼탁한 곳을 쭉 뚫어주는 느낌이랄까, 그레인을 해소해주는 느낌이랄까..금관악기 소리가 정말 실감 나게 좋아집니다. 금관 악기 뿐만 아니라, 무대감도 좋아지고 소리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 되더군요. 그렇다고 소리가 금속성(?)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여러가지 종 비슷한 것 가지고 해봤는데, 소리가 다 재질에 따라서 달라지는 느낌 입니다. 어떤 녀석은 어두워지고, 둔탁해지기도 하고.
여튼 흔들어봐서 소리가 이쁜 놈은 틀림 없이 소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하더군요. 나중에 오리지널 공명종 꼭 한 번 들이고 싶습니다.
CD10 위에 요놈은 샥티 스톤~~. 내부에 특수한 자기 물질을 넣어서 EMI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 준다는데, 시디피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더군요.차분하고 전반적으로 약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자동차 엔진 ECU 위에다 놓으면 출력(?)이 좋아진다고 하는 그놈입니다. 저놈도 바로 저 상태에서 붙박이가 되버렸네요.
앗 그리고 CD10 쓰시는 분들 흑단 스테빌라이져도 역시 추천 드립니다. 소문 대로 조더군요. 차분하게 해주면서 공간의 홀톤을 좀 더 살려 줍니다만, 흑단 악세사리를 이미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였습니다만, 첫 흑단이라면 많이 느낌이 달랐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좁은 방에서 끊임 없이 좋은 음악을 울려 퍼지게 하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저의 시스템 전경 입니다.
악세사리 시리즈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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